국정원 “우크라이나가 북 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정상간 합의는 몰라”

정연우 2026. 9.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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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가 우리 정부에 북한 포로 송환에 대한 대외 보안을 철저히 해줄 것을 먼저 요청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025년 1월 9일 북한군 포로 2명이 생포된 이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국정원은 외교부와 협력해 송환 업무를 수행했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은 시작 단계부터 '본건을 대외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공감대 속에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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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가 우리 정부에 북한 포로 송환에 대한 대외 보안을 철저히 해줄 것을 먼저 요청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오늘(30일) 국정원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북한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025년 1월 9일 북한군 포로 2명이 생포된 이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국정원은 외교부와 협력해 송환 업무를 수행했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은 시작 단계부터 '본건을 대외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공감대 속에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 간 비공개 합의나 협의는 없었다. 다만 외교 당국자와 대사관 측에서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 있어서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에 미칠 영향과 제3국 포로 교환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우리 측에 먼저 선제적으로 비공개 요청을 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도 인도주의 원칙하에서 당사자 가족 등의 안전을 고려해 보안 유지 원칙을 세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양국 정상 간 비공개 합의나 협의는 없었다'는 설명과 관련해 "정상 간 협의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양국 외교장관 간의 통화, 현지 대사관과 우크라이나 외교부 간 협의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는 보고였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또 국정원이 "비공개 합의에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일방적 공개했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도 비공개 합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우리 정부는 9월 27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적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측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우리 정부에 유감 표명이나 사과 표명을 한 적이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국회에 "우크라이나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서 우리에게 송환 조건을 내건 것도 없고,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쪽에 어떤 지원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일방적으로 포로 송환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면) 한국 측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무기 등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여론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라고 유 의원은 전했습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내에 들어온 포로들의 건강 상황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국정원 보고"라며 "한국에 들어오겠다는 자유의사를 몇 번에 걸쳐서 확인했고, 입국 시기는 9월 중순이라고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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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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