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찰랑’으로 ‘소주 전쟁’ 참전…진로·롯데와 3파전

김규림 기자 2026. 9. 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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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신제품 '찰랑'을 출시하며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경쟁해 온 소주 시장에 오비맥주까지 가세하면서 주류 3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비맥주도 카스에 찰랑을 더하면서 음식점과 주점 등 업소용 시장에서 소주와 맥주를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오비맥주의 가세로 소주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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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롯데칠성 이어 소주·맥주 라인업 구축
카스 영업망 활용해 업소용 시장 집중 공략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오비맥주, 소주 브랜드 '찰랑' 론칭 캠페인 이미지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신제품 '찰랑'을 출시하며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경쟁해 온 소주 시장에 오비맥주까지 가세하면서 주류 3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찰랑을 공식 출시했다. 다음 달 초부터 서울·수도권 일부 식당과 주점, 제주 일부 지역에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찰랑은 알코올 도수 15도의 제로슈거 소주다. 제주 동부지역 화산암반수를 사용하고 용암해수소금을 첨가했다. 오비맥주는 알코올 향과 단맛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오비맥주 제주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찰랑 출시로 국내 주요 주류 3사는 모두 소주와 맥주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소주의 경우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진로를,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새로를 판매하고 있다. 맥주는 하이트진로의 테라·켈리,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 오비맥주도 카스에 찰랑을 더하면서 음식점과 주점 등 업소용 시장에서 소주와 맥주를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오비맥주는 카스를 통해 이미 구축한 음식점과 주류도매사 등의 거래망을 찰랑 판매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가정용보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식당이나 주점 등 업소용 채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가정용 채널로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찰랑이 기존 소주 브랜드가 자리 잡은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찰랑을 생산하는 제주공장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했던 제주소주의 생산시설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등 가정용 유통망을 중심으로 제주소주를 판매했지만 적자가 누적되면서 2021년 사업을 접었다. 오비맥주는 이와 달리 출시 초기부터 업소용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소주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79만3000㎘로 2022년 86만2000㎘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오비맥주의 가세로 소주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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