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24시간 AI비서 ‘닷츠’ 공개…월 500달러 요금제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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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이용자 대신 24시간 업무를 처리하는 올웨이즈온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내놨다.
오픈AI는 기업의 공동 업무를 겨냥한 '챗GPT 스페이스'도 선보였다.
이날 오픈AI는 월 500달러짜리 '프로 500' 요금제 신설도 발표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IPO를 대신할 가교 성격으로 투자 전 기업가치 약 1조4000억달러를 기준으로 최소 30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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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인 ‘GPT-6.1 솔’과 협업 기능도 추가
올트먼 “안전 확보 중 IPO 병행은 현명치 않아”

오픈AI가 이용자 대신 24시간 업무를 처리하는 올웨이즈온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내놨다.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수익 창출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날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안전성 문제로 철회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을 열고 닷츠를 비롯한 20여개의 신제품·기능을 공개했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올트먼 CEO는 닷츠를 “AI를 완전히 새 폼팩터로 구현해, 진짜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집중력을 쏟을 수 있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닷’은 이용자가 목표를 정하면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다. ‘GPT-6 아스트라’ 기반으로 각각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가 제공되며, 연구·문서작성·데이터 분석·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을 처리한다. 사용자는 프로젝트를 맡긴 뒤 작업 과정을 확인하고 방향을 수정할 수 있고, 닷은 이런 대화와 피드백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를 익혀나간다. 플러그인 생태계를 통해 4000개 이상 앱에 연결할 수 있으며 챗GPT는 물론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로도 일을 맡길 수 있다.
올트먼 CEO는 “(내 닷은) 밤새 들어온 일을 검토해 급한 건을 아침에 알려준다”며 “마침내 주의력을 어느 정도 되찾은 느낌이다. 예전처럼 휴대전화에 중독된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통제권은 당연히 여러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맞춤 규칙으로 권한 범위를 정할 수 있고, 비밀번호 변경이나 데이터 영구 삭제 같은 민감한 작업은 이용자 승인을 거친다. 지시 없이 닷이 스스로 하는 선제적 탐색에는 읽기 전용 도구만 쓰게 했다.

첫 번째 닷은 ‘프로’ 요금제와 기업용 ‘비즈니스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데스크톱·웹·모바일의 챗GPT에서 메시지나 음성으로 닷과 대화할 수 있다. 다만, 닷에게 시킨 코덱스·챗GPT 워크 작업은 사용량 한도에서 차감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를 두고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와의 경쟁이 본격화했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기업의 공동 업무를 겨냥한 ‘챗GPT 스페이스’도 선보였다. 팀원과 AI가 문서·파일을 공유하며 함께 작업하는 공간이다. 또 이날 공개된 새 모델 ‘GPT-6.1 솔’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코딩·컴퓨터 조작·전문 업무에서 아스트라에 근접한 성능을 내면서 표준 API 입력·출력 토큰 단가는 5분의 1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개발자용으로는 챗GPT 안에 자체 앱 화면을 넣는 플러그인 확장과 클라우드 코덱스 등을 내놨다.
이날 오픈AI는 월 500달러짜리 ‘프로 500’ 요금제 신설도 발표했다. 월 20달러인 플러스 요금제의 25배 사용량과 초고속 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월 200달러인 프로 요금제의 사용량을 플러스 요금제의 20배에서 10배로 줄이면서 사실상 요금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가입자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종전 한도를 유지한다.

이번 행사는 오픈AI가 안전 우려로 차세대 모델 ‘GPT-6.1 아스트라’ 출시를 철회한 이튿날 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달 출시 예정이던 이 모델은 내부 시험에서 이용자를 기만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허가 없이 작업을 강행하는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회사는 앞서 에이전트들이 허깅페이스와 호주 정부 메디케어 웹사이트를 해킹한 사건 등으로 안전성 논란에 연이어 휘말린 상태다.
이 가운데 올트먼 CEO는 키노트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O에 대해서도 속도조절론을 폈다. 그는 “매우 복잡한 모델과 새로운 유형의 안전 요구사항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IPO)을 병행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장사가 되면 월가의 단기 실적 압박이 안전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속도조절은 모두가 휴가를 가고 멈춰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인력이 다음 단계로 안전하게 넘어가기 위한 작업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IPO를 대신할 가교 성격으로 투자 전 기업가치 약 1조4000억달러를 기준으로 최소 30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장 밖에선 AI 개발 속도를 늦추라는 시위도 벌어졌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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