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라탄 우주산업, 성장 본격화…우주용 반도체 시장도 열릴 것”[헤럴드 기업포럼 2026]

박지영 2026. 9. 30.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I이 우주산업까지 빠르게 파고들면서 위성의 자율운용과 온보드 데이터 처리, 우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KAI 역시 지상에서 처리하던 위성 데이터를 우주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보드 AI'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서 본부장은 향후 우주 데이터센터와 달·화성 탐사까지 시장이 확대될 경우 우주용 AI 반도체가 새로운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현석 KAI 우주사업본부장 강연
‘우주 산업의 새로운 지능, Space AI’ 주제
“AI, 우주에서도 본격적인 시작점”
서현석 KAI 우주사업본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6에서 ‘자율 운용부터 우주 데이터 센터까지: 우주 산업의 새로운 지능, Space AI’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우주도 이제는 엄청난 분야로 성장하게 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AI이 우주산업까지 빠르게 파고들면서 위성의 자율운용과 온보드 데이터 처리, 우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서현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사업본부장은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6’에서 “우주산업은 첨단 분야라는 인식과 달리 굉장히 보수적인 기술”이라며 “AI가 이제 우주에서도 본격적인 시작점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재사용 발사체의 등장으로 발사 비용이 크게 낮아지면서 우주산업의 성장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위성 하나를 발사하는 데 수백억원이 필요했지만 일론머스크의 스페이스X로 재사용 발사체가 상용화되면서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특히 위성의 자율운용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위성을 사람이 일일이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위성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위치를 보정하고 임무와 서비스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KAI 역시 지상에서 처리하던 위성 데이터를 우주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보드 AI’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위성 영상 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 현재는 위성이 촬영한 대용량 데이터를 지상으로 내려보내 처리하지만, 향후에는 위성 스스로 구름 등 불필요한 데이터를 걸러내고 필요한 영상만 선별해 전송할 수 있다. 산림·농업·재난 관측 등에서도 위성이 현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 전장에서도 AI와 위성의 결합은 필수 요소로 꼽혔다. 무인기와 유인 전투기, 지상 시스템을 위성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초연결 전장’을 구성하고, 무인체계가 자율적으로 정찰·관측·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전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KAI는 KF-21과 다목적 무인기 등을 결합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AI가 본격적으로 우주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용 반도체 개발도 뒷받침돼야 한다. 지상에서 사용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는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 변화가 존재하는 우주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3차원 적층 구조인 HBM의 경우 우주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중화·다중화 설계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 본부장은 향후 우주 데이터센터와 달·화성 탐사까지 시장이 확대될 경우 우주용 AI 반도체가 새로운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주 시장은 앞으로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며 “사람이 우주에 가기 위해선 시스템이 고장 났을 때 스스로 판단하고 고칠 수 있는 칩도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위성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통합된 설루션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