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라흐마니노프’ 다시 본다…임윤찬·알솝, 서울서 재회

이혜진 선임기자 2026. 9. 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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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휘자 마린 알솝이 4년 만에 서울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다시 만난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5~9일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열고 알솝의 지휘와 임윤찬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특히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국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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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9년 만에 내한
임윤찬, 우승 후 국내 첫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반 클라이번 결선 함께한 마린 알솝 첫 내한
11월 5일 인천, 6~9일 서울서 공연
2022년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주하는 장면. 이날 임윤찬은 우승 및 2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반 클라이번 재단 홈페이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휘자 마린 알솝이 4년 만에 서울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라흐마니노프와 각별한 인연을 지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5~9일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열고 알솝의 지휘와 임윤찬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며 알솝에게는 첫 한국 무대다. 7일 공연은 협연 없이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만남이 주목받는 것은 2022년 6월 17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무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당시 18세였던 임윤찬은 알솝이 지휘하는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이 무대로 임윤찬은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 영상 역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그의 대표적인 연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국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사이 세계 주요 공연장을 누비며 활동 반경을 넓힌 임윤찬이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작품을 어떻게 새롭게 해석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협연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라흐마니노프와 깊은 인연을 지닌 악단이다. 미국에 정착한 라흐마니노프는 이 악단과 긴밀하게 교류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그의 후기 작품을 초연하고 녹음하며 작곡가 특유의 관현악적 색채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풍부한 현악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이른바 ‘필라델피아 사운드’ 역시 라흐마니노프 음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알솝은 현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등을 지내며 세계 주요 악단을 지휘해온 그는 여성 지휘자들의 활동 영역을 넓힌 선구적 음악가로 꼽힌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 당시 임윤찬과 호흡을 맞춘 뒤 4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해 미국 독립 250주년에 미국을 대표하는 악단 가운데 하나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9일 공연은 티파니앤코가 후원하며 티켓은 이달 30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다. 5일 인천 공연은 매진됐고, 6일은 전석 초대 공연이다. 7~8일 공연 티켓은 향후 차례로 오픈될 예정이다.

이혜진 선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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