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넘어선 음악…베토벤은 들을수록 새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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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음악에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과정이 메시지로 담겨 있어요. 몇백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유죠."
김대진 피아니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64)는 29일 '2026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베토벤 프리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5번을 완주하는 무대다.
김태형 피아니스트, 이지혜 바이올리니스트, 김두민 첼리스트가 베토벤 트리오 2번과 3번을 연주하는 트리오 무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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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주곡 1~5번 전곡 연주
바이올린·첼로와 '트리오 무대' 첫선
10월 4~1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연주자마다 다른 해석 느끼길"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베토벤의 음악에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과정이 메시지로 담겨 있어요. 몇백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유죠.”

올해 축제의 주인공은 베토벤이다. 내년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앞두고 미리 베토벤을 조명하는 무대다.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그는 “예습을 잘하면 수업을 잘 들을 수 있듯이 내년에 베토벤을 훨씬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는 이 축제에 2011년 1회부터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왔다. 다음 달 4∼10일 열리는 올해 축제도 기획했으며 지휘자로 나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5번을 완주하는 무대다. 김규연이 1번, 유성호가 2번, 김다솔이 3번, 김세현이 4번, 독일인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이 5번을 맡는다.
협연자들의 개성있는 연주에 주목한다면 더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김 감독은 “곡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정답이 없기 때문”이라며 “연주자마다 템포가 다르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접근을 통해 새로운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이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휘자로서 협연자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축제에는 오디션으로 선발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와 전공생 무대도 마련됐다. 김 감독은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K리그가 답이다”라는 말을 빌렸다. 그는 “국내 그라운드가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그 안에서 인재가 나온다”며 “콩쿠르 1등은 극소수다. 입상하지 못한 전공생들에게 무대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으면 놀라실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피아노 페스티벌’이 국내 유일의 단일 악기 페스티벌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매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왔는데 10년 넘게 이어지는 걸 보면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또 “모두 같은 피아노로 연주하지만 소리는 다 다르다”면서 “소리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연주자마다 다르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은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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