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임무·부대위치 조정”…국방개혁 과제로[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이현호 기자 2026. 9.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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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목표로 수립하는 국방개혁 과제로 해병대 2사단의 임무와 부대위치 조정 방안에 대한 검토가 있었고 군 지휘부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 주임무는 상륙작전 및 신속대응작전, 전략도서방위작전 등이라는 게 군 지휘부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들 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해병대 2사단의 임무와 부대위치 조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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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2사단은 해군 2함대 보다 후방지역
한반도 좌·우에 사단급 상륙부대 배치방안

“2040년 목표로 수립하는 국방개혁 과제로 해병대 2사단의 임무와 부대위치 조정 방안에 대한 검토가 있었고 군 지휘부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최근 만난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할 ‘2040 국방개혁 기본계획’ 추진 과제로 해병대 2사단 임무에 논의가 있었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그는 해병대 2사단이 해안경계 임무를 중단하고 국가전략기동부대답게 임무와 부대위치가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해병대를 지금과 같이 해군 소속으로 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육·해·공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먼저 해병대의 주요 부대인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에 돌려줄 방침이다.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대 1사단의 전·평시 작전통제권을 선제적으로 2026년 말까지 원복·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대 2사단의 작전통제권도 2028년 내에 해병대에 돌려줘 예하 부대를 지휘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해병대 2사단은 평시 작전통제권만 해병대로 원복되고, 전시 작전통제권은 수도군단이 계속 행사하게 된다.

그러나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은 이게 끝이 아니다. 군 당국은 2040를 목표로 하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안 중 하나로 해병대 2사단의 해안경계작전을 육군으로 이관하고 상륙작전 및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기동부대답게 임무 조정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 주임무는 상륙작전 및 신속대응작전, 전략도서방위작전 등이라는 게 군 지휘부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들 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해병대 2사단의 임무와 부대위치 조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軍 지휘부, 해병대 고유임무 전담·전력증강 공감대”

논의된 방안의 핵심 골자는 급변하는 현대전을 고려할 때 국가전력기동부대인 해병대가 온전하게 고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김포와 강화도 지역의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육군에게 모두 이관하고 해병대 2사단은 후방으로 재배치하자는 것이다.

해병대는 막강한 전투력을 보유한 2개 사단급(1사단·2사단)과 2개 여단급(6여단·연평부대) 부대 등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해병대 2사단은 김포와 강화 지역에 주둔하며 255㎞에 달하는 해안경계작전을 담당해 온전한 국가전력기동부대는 아니다.

해안경계 지역은 휴전선(250㎞)보다 길다. 휴전선은 육군 10여 개 사단이 동원돼 지키고 있다. 일각에선 해병대 2사단을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수도 서울특별시의 서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수도방위부대로 분류한다. 수도군단 통제를 받는 이유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해병대 2사단을 해군 2함대(평택) 보다 밑으로 재배치해 한반도 좌·우에사단급 상륙부대를 포진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해 어디서든 공격하는 대비태세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를 일격에 무너트릴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병대 2사단이 부대위치를 조정하면 서측 최전방 방어와 해안경계 임무는 수도군단 예하의 육군 51사단과 육군 17사단 등이 맡고, 또다른 서부전선 강안경계를 맡는 1군단 예하 육군 9사단도 해안경계 임무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급변하는 현대전에 대비해 해안경계작전은 육군이 담당하도록 하고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는 상륙작전과 신속대응작전, 전략도서방위작전 등 고유 임무를 전담하면서 전력을 증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국방개혁 논의에서 군 지휘부의 공통된 의견으로 해병대 2사단의 임무 및 부대위치 조정은 그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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