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줄였더니 우울 불안 증상 완화

감성균 기자 2026. 9. 30. 0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가공식품을 크게 줄인 식단이 우울증 환자의 우울·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향후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초가공식품 섭취 감소가 우울증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초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우울증 치료를 대신할 수 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연구팀

초가공식품을 크게 줄인 식단이 우울증 환자의 우울·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냐샤 차그웨데라(Nyasha Chagwedera) 교수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우울 증상의 관계를 살펴본 예비연구 결과를 지난 23일 학술지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AI 생성 이미지

연구에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성인 2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4명은 불안장애도 함께 앓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모두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였으며, 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 등 대사질환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서로 다른 두 가지 식단을 각각 4주씩 경험하도록 했다. 한 기간에는 평소 식단을 유지하게 했고, 다른 기간에는 초가공식품 섭취를 크게 줄인 식단을 따르도록 했다. 이후 두 식단의 효과를 비교했다.

초가공식품을 줄이는 기간에는 연구팀의 안내에 따라 직접 식품을 구매하고 식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이 가격이 저렴하고 맛과 편의성이 높아 일상에서 줄이기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여러 성분을 추출하거나 변형하고, 여기에 첨가당·색소·유화제·향료·안정제 등을 넣어 만든 식품을 말한다. 포장된 제과류와 당이 많이 들어간 시리얼, 즉석식품, 일부 가공육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를 크게 줄인 기간에는 참여자들의 우울증 평가 지표 3가지가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 불안 증상 역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장 건강과 염증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장의 보호 기능이 약해지면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기전은 이번 연구에서 직접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제시한 가능한 설명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참여자가 20명에 불과한 소규모 예비연구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연구 기간 역시 각 식단당 4주로 짧아, 초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하거나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책임 연구자인 앤드루 크리스털(Andrew Krystal) 교수는 이번 결과가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초가공식품 섭취 감소가 우울증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초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우울증 치료를 대신할 수 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변경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