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 NO! ‘힙할매’ 콘텐츠… 恨없이 웃기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이 이상한 gramma 둘이 되는 게 꿈이야."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 콘텐츠에서 할머니는 주로 '노인'이나 '어머니'로 다뤄져 효의 대상이 되거나 힘들게 살아온 과거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최근에는 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평균수명이 늘면서 시니어로 살아가는 기간 자체가 길어진 영향으로 노년을 즐겁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에 공감하는 이들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옥-나문희 익살 뮤비 화제
선우용여-사미자 유튜브 출연
치매검사까지 콘텐츠로 만들어
칠곡 할매 다룬 뮤지컬도 호평… ‘애환’ 이미지 벗어나 개성 뽐내

가수 아이유는 10일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다룬 곡 ‘디어 마이 크레이지 소울메이트(Dear my crazy soulmate)’를 발표했다. 이 노래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배우 김영옥(88)과 나문희(85).
뮤직비디오 속 두 사람의 우정은 노년 하면 떠올릴 법한 잔잔한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교도관인 나문희가 당직 때문에 생일날 만나지 못하게 되자, 김영옥은 친구를 만나려 경찰서 창문을 깨고 죄수가 된다. 교도소에 들어온 김영옥은 ‘내가 왔지롱’이란 쪽지를 남기고, 두 사람은 밀가루를 뿌리며 장난을 치다 보건실에서 차를 마신다. 회한이나 애틋함보다는 유쾌한 소동이 가득한 우정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4000만 회를 넘겼다. 온라인에선 “이제껏 나이 든 여성 배우 둘을 주인공으로 한 뮤직비디오가 있었나”, “할머니들의 우정이라니 ‘감다살(‘감 다 살았네’라는 뜻의 신조어)’” 등의 반응이 나왔다.
● 콘텐츠 주역이 된 할머니들
최근 노년 여성을 누군가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아닌, 저마다의 취향과 개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내는 ‘할머니 콘텐츠’가 늘고 있다. 특히 원로 여성 배우들이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기존 방송에서 미처 드러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미자(86)와 박정수(74) 등 원로 여성 배우들도 잇따라 유튜브에 뛰어들었다. 과거에는 ‘박막례 할머니’처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일반인 노년 여성이 유튜브에서 발굴돼 스타로 떠올랐다면, 이제 유튜브가 원로 여성 연예인들이 배역 밖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활동 무대로 떠오른 셈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 콘텐츠에서 할머니는 주로 ‘노인’이나 ‘어머니’로 다뤄져 효의 대상이 되거나 힘들게 살아온 과거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최근에는 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평균수명이 늘면서 시니어로 살아가는 기간 자체가 길어진 영향으로 노년을 즐겁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에 공감하는 이들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北지뢰 매설시기 1년 이상 경과 추정”…尹정부로 넘긴 강신철
- 늘어난 태양광 전기 받아주려…송전선 ‘예비 용량’까지 총동원
- 李 “광주 군공항 이전, 2028년 중순은 늦다” 속도전 주문
- 공소청 첫 인사…지방검사장 대부분 지방공소청장으로 유임
- “지하철 통로 한복판에 의자 펴고 앉아 큰 소리로 떠들어”…민폐 외국인들 ‘눈살’
- “北문제 나오면 비비 꼬는 정부…대북송금 얘기 나올 수밖에”[황형준의 법정모독]
- ‘부캉이 몰아내기’ 실패…물대포 쏘면 싹싹 피했다
- 李 ‘리트윗 논란’ 정면돌파?…또 지지자 인용하며 “책잡힐 표현 안했길”
- 與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미룬다…“여론 수렴해 국감 이후에”
- 영종도 공원서 흉기 든 남성 목격 신고…경찰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