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영화·영상 촬영소가 11월 부산 기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005년 건립 추진에 들어간 지 21년 만이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에 조성된 부산기장촬영소 전경. 오는 1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는 29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에 조성된 부산기장촬영소를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촬영소는 15만8412㎡(약 4만8000평) 부지에 실내 스튜디오 3개 동, 야외 촬영장 4곳, 야외 촬영 지원 시설 등을 갖췄다. 4만8000평은 정규 축구장(약 2160평) 22개에 해당하는 넓이로,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를 합한 면적(약 4만평)보다 넓다. 스튜디오 3개 동은 각 450~1000평으로, 분장실·대기실·샤워실·세트 제작실이 마련됐다. 야외 촬영지는 1600~8300평 규모다. 총 건립비는 853억원이다.
부산기장촬영소는 2019년까지 운영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대체하기 위해 조성됐다. 132만㎡(약 40만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였던 남양주종합촬영소는 관할 기관인 영진위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부산으로 옮기면서 문을 닫았다.
부산기장촬영소의 첫 촬영작은 공모 중이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영화 영상 제작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