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사라진 키이우…도심 정부·외교시설 잇달아 피격(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간 안전지대로 여겨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중심부의 정부·외교기관 건물이 러시아 드론에 잇달아 피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들어 키이우 도심의 주요 정부기관 2곳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이 지역은 대사관과 정부 청사 등 주요 정부·외교시설이 밀집한 키이우 중심부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러시아 공격이 많지 않은 곳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드론 공격받은 키이우 시내 중심부 국립과학아카데미 건물 [AFP=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yonhap/20260930002900938fszo.jpg)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그간 안전지대로 여겨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중심부의 정부·외교기관 건물이 러시아 드론에 잇달아 피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들어 키이우 도심의 주요 정부기관 2곳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지난 5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국가보안국(SBU) 청사가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공격을 받았다. SBU 건물이 피격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일어난 뒤 처음이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최고 수준의 종합 학술·연구기관인 국립과학아카데미가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명문대 타라스 셰우첸코 국립대는 이날부터 러시아의 주간 공격 증가 여파로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립과학아카데미와 타라스 셰우첸코 국립대, SBU는 모두 키이우 시내 볼로디미르스카 거리 인근에 있다. 이 지역은 대사관과 정부 청사 등 주요 정부·외교시설이 밀집한 키이우 중심부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러시아 공격이 많지 않은 곳이었다.
지난 27일에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관저로 사용되는 건물이 피해를 봤다.
![러 드론 공격받은 키이우 도심 정보기관 SBU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yonhap/20260930002901106wycb.jpg)
키이우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지속적인 타깃이 됐지만 정부 기관과 외교 시설이 몰려있는 중심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공격으로 정부 기관과 외교 시설이 잇따라 피해를 보면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리야 코토우 우크라이나 국가전략·공공정책개발센터 대표는 우크라이나 매체 노비니 라이브에 "확전을 피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암묵적 합의가 존재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키이우에는 안전한 건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발사가 급증한 뒤로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 빈도도 더 잦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탐사 매체 텍스티는 최근 키이우 공습경보 패턴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공습 이후 낮 시간대 공습경보가 늘면서 과거의 드문드문했던 경보 패턴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발사한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6월 350대에서 8월 2천800대로 급증했다.
지금까지 키이우 시민들은 공습경보가 끝난 뒤 다음 경보까지는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가오는 혹한의 겨울은 이런 불안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겨울 러시아는 키이우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전기공급과 난방이 차단돼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세르히이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겨울철 혹한기 러시아 공격에 대비해 거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키이우를 떠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 공격은 이날도 이어졌다. 밤새 키이우 데이터센터와 비즈니스센터, 주거용 건물 등이 피해를 봤다.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에서도 외국 선박 2척이 러시아 공격을 받았다. 드니프로, 하르키우, 수미, 자포리자 등 다수 지역도 러시아 공격의 타깃이 됐다.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과 제트 추진 드론을 막을 수 있는 방공망 재원 부족을 강조하며 동맹국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벨기에로부터 F-16 전투기 3대를 받기로 합의했다"며 "벨기에, 스페인 등 국가들로부터 F-16용 탄약도 긴급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roc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국男-일본女 커플 느는 이유는…日 "외모 나이 수입 다 좋아" | 연합뉴스
- 공군사관학교 관사서 부사관 숨진 채 발견…군 당국 수사 | 연합뉴스
- 원생 태운 태권도장 승합차 전도…"사망한 운전자는 지병 추정" | 연합뉴스
- 차 안에 번개탄 피운 채 음주운전…차량 9대 파손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부부 득녀…"사랑으로 키울 것" | 연합뉴스
- "정말 죄송"…올림픽공원서 경찰에 침뱉어 구속된 40대 반성문 제출 | 연합뉴스
- 상어 '부캉이',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됐다…개인이 상표권 출원(종합) | 연합뉴스
- 가수 이승기 장인,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징역 3년6개월 | 연합뉴스
- 충남 아산 오폐수처리시설서 태아 시신 발견…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실업급여 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3만명…지급액 연 6천억원(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