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현장조사서 北지뢰 1발 추가 발견…강신철 "국경선 요새화 중 매설 추정"(종합2보)

옥승욱 기자 2026. 9. 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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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지난 27일부터 진행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에 대한 현장조사를 3일째 이어갔다.

이날 현장조사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지뢰 3발 이외 또 다른 북한 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하지만 이날 현장조사팀이 폭발 현장과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1발을 추가로 발견함에 따라 지금껏 확인된 지뢰는 총 4발로 늘었다.

이날 합동조사에서 우리 군과 유엔사는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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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3일째 DMZ 현장조사 이어가
기존 3발 이외 현장조사팀 1발 추가 발견
강신철, 북 지뢰 유실 가능성 선 그어…"매설 맞아"
추가현장 조사 않기로…국과수 결과 등 종합해 최종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29일 현장조사팀이 DMZ 합동 현장조사에서 발견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지난 27일부터 진행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에 대한 현장조사를 3일째 이어갔다.

이날 현장조사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지뢰 3발 이외 또 다른 북한 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합참은 29일 "우리 군과 유엔사는 오늘 합동으로 25사단 DMZ 작전 간 지뢰 폭발 상황 관련,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입된 인원은 우리 군 작전병력, 유엔사 군정위(비서장 등), 조사기관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장조사팀은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반보병지뢰 1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현장 조사팀은 이 지뢰가 폭발 상황 당시 작전참가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수지반보병지뢰인 것으로 평가했다.

전날 합참은 당시 폭발된 지뢰 2발과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 1발 등 총 3발이 인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조사팀이 폭발 현장과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1발을 추가로 발견함에 따라 지금껏 확인된 지뢰는 총 4발로 늘었다.

합참은 "우리 군과 유엔사는 추가 조사 실시 후 최종 조사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고의적으로 매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뢰가 '유실이 아니고 매설된게 맞지 않나'는 질문에 "매설이다"고 답했다. '폭발지점 직경 4m 지점에 4개 지뢰가 몰려 있었는데 유실돼서 이렇게 몰릴 수 있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또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북한이) 국경선화 요새화 관련해 (매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진영승 합참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29. jhope@newsis.com

다만 이 지뢰들이 최근에 매설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강 장관은 "지뢰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탐침 중 봤던 지뢰 위에는 흙뿌리가 덮여 있었는데 세월이 지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9월 지뢰열을 하면서 설치했던 것보다 훨씬 더 먼저 매설한 것"이라며 "국경선 요새화 때문에 매설했을 것이다. 시기는 좀 더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조사에 직접 참여한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오늘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1년은 더 지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조사에서 우리 군과 유엔사는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권대원 차장은 "유엔사가 인정하는 것은 오늘 발견된 4번째 지뢰와 지난 21일 공병이 다쳤던 첫 폭발의 화구, 대대장이 다쳤던 두 번째 폭발의 화구 등 세 곳의 위치가 분명히 MDL 남쪽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 또한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고 이에 따라 책임이 북한에 있기 때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군과 유엔사는 29일을 끝으로 DMZ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권 차장은 "우리가 필요해 (유엔사에) 다시 요청하면 검토해 보기로 했지만 더 이상 추가 현장은 가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현장에서 조사한 내용과 장병 진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분석물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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