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에도 안 뚫린다"…창시자 부테린이 그린 10년 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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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이더리움 구상을 내놨다. 향후 10년에 걸쳐 네트워크 구조를 개편해 거래 속도와 보안성을 높이고 이더리움을 기존 블록체인을 넘어선 '암호학적 월드 컴퓨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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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확정 200→8초 단축…컴퓨터 성능 부담도 낮춰
"블록체인 넘어 월드 컴퓨터 진화…양자컴퓨터 대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이더리움 구상을 내놨다. 향후 10년에 걸쳐 네트워크 구조를 개편해 거래 속도와 보안성을 높이고 이더리움을 기존 블록체인을 넘어선 '암호학적 월드 컴퓨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부테린은 최근 '암호학적 월드 컴퓨터(The cryptographic world computer)'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더리움의 장기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부테린은 이 글에서 "헤고타는 이더리움의 마지막 '일반적인(normal)' 포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헤고타는 내년 예정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다.
이후에는 재귀적 스타크(STARK)와 자동화된 형식 검증, 고도로 최적화된 합의 구조 등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테린은 향후 이더리움을 단순한 블록체인으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차세대 이더리움이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는 것은 상당 부분 역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이더리움의 핵심은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우선 거래 검증 방식을 바꾼다. 현재처럼 많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대신 일부 데이터를 확인하고 암호 기술을 활용해 거래가 제대로 처리됐는지를 증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와 연산량을 줄일 수 있다.
블록을 만드는 방식도 개선한다. 여러 참여자가 거래 처리 과정에 관여하도록 해 특정 참여자가 거래를 임의로 제외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거래가 최종 확정되는 시간도 크게 단축한다. 현재 거래를 확인하는 데 약 200초가 걸리지만, 새로운 구조에서는 약 8~32초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부테린의 설명이다. 블록 생성 주기도 4~8초로 단축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컴퓨터 성능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한다. 거래 내용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암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궁극적으로는 양자컴퓨터에 대비한다. 향후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부테린은 "이 같은 변화가 완료되면 이더리움이 단순히 거래를 기록하는 블록체인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분산형 컴퓨팅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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