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

최지희 기자 2026. 9. 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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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각)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미 국채금리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상 기대가 커지자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장 시작 전 미 국채금리도 함께 내려갔다.

그러나 개장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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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각)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미 국채금리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40포인트(0.13%) 오른 5만1413.11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포인트(0.01%) 상승한 7684.21, 나스닥종합지수는 7.53포인트(0.03%) 오른 2만6827.92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은 시장의 긴장을 다소 낮췄다.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카타르의 중재로 간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전날까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뉴욕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기대가 커지자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장 시작 전 미 국채금리도 함께 내려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1%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90달러 선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개장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 국채금리가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잇달아 기록하면서 주가도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710만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724만건을 밑돌았다. 발표 직후 국채금리는 하락폭을 키웠고, 주요 주가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심리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시장 예상치 89.2에 못 미쳤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추가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식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채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력적’으로 유지한다”며 “투자자는 본인의 목표와 투자 기간에 맞춰 신용 위험과 듀레이션을 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큰 폭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산업·유틸리티·기술·부동산 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으며, 1% 이상 등락하는 업종은 없다.

시가총액 1조달러가 넘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1% 안팎 하락하고 있다. 반면 브로드컴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대체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6348.04를 기록했고 독일 DAX지수도 0.57%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08%, 영국 FTSE100지수는 0.11% 내렸다.

같은 시각 2026년 11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 하락한 배럴당 9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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