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리트윗 논란’에도 보란 듯 지지자 글 공유…“책잡힐 표현 안하셨길”

구민주 기자 2026. 9. 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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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또다시 지지자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누군가에게 책잡힐 험한 표현 하지 않으셨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최근 일부 지지자의 과거 게시물과 표현을 확인하지 않은 채 글을 인용했다는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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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리트윗 하지 말라’ 주장 정면 돌파
전날엔 “과거 글 모두 조사할 시간도 필요도 없어” 반박도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또다시 지지자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누군가에게 책잡힐 험한 표현 하지 않으셨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최근 일부 지지자의 과거 게시물과 표현을 확인하지 않은 채 글을 인용했다는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월부터 호남 태양광 접속제한 풀린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한 지지자의 게시물을 인용하면서 "에너지 환경부 김성환 장관님과 공직자 여러분 정말 잘하셨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전력망 추가 건설 없이 기존설비 활용도를 높여 2030년 기준 119GW로 전망됐던 송전 용량을 171GW까지 늘렸다"며 "이제 송전망 부족으로 태양광 발전이 사실상 중단되었던 지역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원활해졌다"고 했다.

이어 "같은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공직자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무려 52GW의 송전설비를 새로 건설하는 결과를 냈다"며 "수십조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표창 포상해야겠지요?"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 원 게시물 작성자를 직접 언급하며 "누군가에게 책잡힐 험한 표현 하지 않으셨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의 게시물 '리트윗'을 둘러싼 진영 내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시민 작가 등을 겨냥해 '문조털래유'라는 멸칭을 사용했던 지지자의 게시물을 인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김어준 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이른바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 있는 것 같다며 "리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이 대통령은 "내가 누군가의 글을 인용하는 것은 그의 모든 과거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가 인용하는 글의 작성자가 작성한 과거 글을 모두 조사할 만큼 시간도 필요도 없다"며 "우리는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뿐"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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