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뛰어가다 다시 ‘쾅’…폭발 당일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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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군이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 21일 우리 장병 2명이 큰 부상을 입은 2차례 지뢰 폭발 사고, 먼저, 당일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2m 간격의 구덩이 두 곳, 지난 21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흔적입니다.
뒤이어 2차 지뢰가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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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군이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입니다.
지난 21일 우리 장병 2명이 큰 부상을 입은 2차례 지뢰 폭발 사고, 먼저, 당일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김덕훈 기잡니다.
[리포트]
발목 위로 올라온 무성한 수풀 사이.
2m 간격의 구덩이 두 곳, 지난 21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흔적입니다.
당일 오전 10시 51분.
작전 병력들이 북한의 지뢰 매설 추정 지대 탐색을 위해 200m 길이 수색로를 개척하곤 철수를 결정합니다.
군사분계선을 불과 10m 남겨둔 지점이었습니다.
[양진혁/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수색대대장이) 수색이 완료된 지역(까지) 표식을 실시하라고 지시하고, 진입 역방향으로 철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철수를 위해 뒤로 돌아선 공병 요원이 발을 내딛자마자 1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곧바로 수색대대장이 달려갔고,
["'괜찮아'라고 소리치면서 신속하게 뛰어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2차 지뢰가 폭발합니다.
당시의 폭발음은 군의 음성 수집 장치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철수를 준비하던 장병들, 다시 정밀 지뢰 탐지를 시작합니다.
무릎을 꿇은 채 손 곡괭이로 땅을 파고 탐침으로 찔러가며 철수가 겨우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폭발 지뢰도 하나 발견했습니다.
["(폭발 지점과 가까운 곳에) 매설돼 있는 사각형 형태의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였습니다."]
당시 병력들이 착용한 보호 장구류 무게는 20kg.
부상자들을 부축해 응급 헬기 구조 지점까지 험한 경사지 200m를 이동했습니다.
["대부분의 작전 병력들은 탈진 상태였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위기 상황 대응 능력과 전우애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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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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