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여성리더십과 지역의 미래

한승미 기자 2026. 9. 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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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십과 지역의 미래' 토론에서 정치·학계·법조계·청년기업 분야 토론자들은 여성의 정치·사회적 성장 경로를 넓히고, 여성과 청년이 지역에서 경력을 이어가며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희 강원대 교수="여성이 남기로 결정하는 지역에 미래가 있고, 여성이 결정에 참여하는 지역이 여성을 지역에 남길 수 있다. 산업과 문화가 남성 중심적이고 임금 격차가 클수록 지역을 떠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가 늘어나면 돌봄·안전·복지뿐 아니라 공공투자에도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다. 여성이 왜 지역을 떠나는지 살펴 정책을 설계하고, 지역구 여성 공천과 부단체장·출연기관장 등의 여성 비율을 높여 성장 경로를 넓혀야 한다. 기업과 공공기관도 청년 여성이 지역에서 경력을 이어갈 일자리를 만들고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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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6 강원여성발전포럼에서 발제자들이 '여성리더십과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권혁순 강원일보 상무 논설주간

‘여성 리더십과 지역의 미래’ 토론에서 정치·학계·법조계·청년기업 분야 토론자들은 여성의 정치·사회적 성장 경로를 넓히고, 여성과 청년이 지역에서 경력을 이어가며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여성 정치인의 후배 양성과 경력 단절 해소, 맞춤형 청년정책 등 분야별 과제가 제시됐다. 좌장을 맡은 권혁순 강원일보 상무 논설주간은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를 핵심 아젠다로 만들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윤미 강원특별자치도의원

■박윤미 강원특별자치도의원=“그동안 여성 정치의 목표가 여성을 정치에 참여시키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여성 정치인을 어떻게 리더로 성장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여성 의원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재선·3선·4선을 거쳐 시장·군수, 국회의원 등 더 큰 의사결정의 자리로 나아갈 성장 경로가 만들어져야 한다. 강원도 여성 최초 4선 의원이라는 기록이 오래도록 최초로 남는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다음 세대 여성 정치인이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후배를 키우는 문화가 필요하다.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한 정치인으로서 실력과 신뢰로 선택받는 것이 여성 정치의 성장이다.”

◇김승희 강원대 교수

■김승희 강원대 교수=“여성이 남기로 결정하는 지역에 미래가 있고, 여성이 결정에 참여하는 지역이 여성을 지역에 남길 수 있다. 산업과 문화가 남성 중심적이고 임금 격차가 클수록 지역을 떠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가 늘어나면 돌봄·안전·복지뿐 아니라 공공투자에도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다. 여성이 왜 지역을 떠나는지 살펴 정책을 설계하고, 지역구 여성 공천과 부단체장·출연기관장 등의 여성 비율을 높여 성장 경로를 넓혀야 한다. 기업과 공공기관도 청년 여성이 지역에서 경력을 이어갈 일자리를 만들고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임미선 강원지방변호사회 여성이사

■임미선 강원지방변호사회 여성이사=“과거의 성평등 논의가  유리천장을 깨고 남녀 차별을 없애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 여성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성평등 실현의 핵심이다.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성평등은 여성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직업 선택을 고민하거나 가능성을 포기하는 일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전창대 (주)더픽트 대표

■전창대 (주)더픽트 대표=“지역에는 구직 청년도 많고 사람을 구하는 기업도 많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칭이 문제다. 학생·구직·미혼·신혼·아이 부모 청년 등 단계마다 필요한 정책이 달라 청년정책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학생에게는 주거와 일자리 준비, 구직 청년에게는 일자리, 미혼 청년에게는 커뮤니티와 만남의 기회, 신혼 청년에게는 주거, 아이가 있는 청년에게는 보육환경이 중요하다. 청년 분포를 파악해 예산을 맞춤형으로 배분해야 한다. 청년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을 키우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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