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감] 비욘세 안무가 카니 “하남은 영감 주는 곳, 세계에 알릴 것”
“하남 매력, 내 에너지에 담아 전세계 알릴 것”
이사 후 부른 ‘위례 송’ 쇼츠 200만 조회
‘여유와 배려’ 글로벌 문화도시 보탬 되고 싶어
충만하게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 중요해

“안녕하세요! 하남(위례)사람, ‘카니’입니다.”
지난 20일 2026 하남 이성산성문화제가 열린 미사호수공원 잔디광장의 특설무대. 이성산성문화제의 피날레인 ‘미사호수공원 랜덤플레이댄스’가 열리기 전부터 무대 앞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랜덤플레이댄스가 시작되고 카니가 등장하자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어린아이들은 카니 앞에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안무가, 카니 디아바테 안(Kany Diabate Ahn). 카니는 마이클 잭슨 트리뷰트 쇼와 팝스타 비욘세의 르네상스 월드투어에 참여하며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오른 퍼포먼스 디렉터다. 최근에는 팝스타 샤키라와 버나 보이가 부른 2026 북중미 월드컵 공식 주제가 ‘다이 다이(Dai Dai)’의 안무를 총괄 제작하며 글로벌 커리어를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블랙핑크 지수, VIVIZ(비비지), 샤이니 키 등 최정상 K-POP 아티스트들의 대표 안무를 디렉팅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지상파 예능과 자체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특유의 밝고 쾌활한 에너지로 친근한 대중성을 쌓고 있다.
모국어인 프랑스어는 물론, 영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등 7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로 알려진 카니는 한국인보다 더 자연스러운 신조어를 구사하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에겐 대세로 자리잡았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던 카니가 한국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남편 때문이다. 미국에서 록밴드 멤버로 활동 중이던 남편 안도국씨와 글로벌 데이팅 앱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됐고 2022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국을 그리워하던 남편과 K-팝의 매력에 이끌린 카니의 결단이 맞아떨어지면서 한국 정착을 결정하게 됐다. 서울에 살다가 하남 위례신도시로 이주한 뒤에는 하남의 매력에 푹 빠져 비공식적인 하남의 전도사로 활동을 해왔다.

이 같은 카니를 눈여겨본 하남시는 그를 지난 7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는 카니가 ‘K-컬처 중심의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하남 도시 브랜드 홍보에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카니는 앞으로 하남 문화·예술 축제와 도시 브랜드 홍보, K-스타월드 관련 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남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카니는 “자연의 여유와 도시의 세심한 배려가 살아있는 하남은 창작의 영감을 주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유튜브의 카니 ‘위례 사람 송’ 쇼츠는 조회수가 200만회에 이를 정도로 하남시민들한테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는 “그때 막 새집으로 이사했을 때라서 진심으로 너무 좋아서 ‘위례 송’을 불렀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시고, 아이들도 부르고 위례 살고 있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놀랍기도 하고 기분도 좋았다”며 “특히 위례에 사는 아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랑스러워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남시 홍보대사 요청을 받으면서 굉장히 영광스러웠다”는 그는 “그땐 위례송이 하남시 홍보대사라는 인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내가 가진 에너지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하남을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하남 위례신도시에 거주 중인 카니가 생각하는 하남은 어떤 도시일까. 하남만의 매력은 뭘까.
이에 대해 그는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생각하면 서울 강남처럼 복잡한 도시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는데 하남의 매력은 어떻게 보면 휴가를 온 것 같이 공간적으로도 굉장히 넓고 운전을 하면서도 여유로움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한가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적인 독특한 매력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하남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인들에게 소개해 줄 하남지역 명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굳이 장소를 꼽자면 스타필드시티 위례 등이 있지만, 그냥 하남 자체가 명소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같이 걸으면 하남의 특별함을 느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밝은 에너지가 매력인 카니는 “항상 어떤 상황에 처해 있어도 긍정적이고 밝은 면을 찾으려고 노력을 한다”면서 “인생을 한번 사는데 그 한번 사는 인생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혹은 가장 충만하게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올리브 많이 먹고, 햇빛 많이 쬐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귀띔했다.

하남시의 ‘K-컬처 중심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에 대해 그는 “다른 도시에는 없는 하남만의 특별한 거를 찾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워터밤하면 워터밤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게 있는 것처럼 K-팝, K-컬처 행사를 하면서 하남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유니크한 것에 중점을 두면 그게 굉장히 강점이 될 것”이라며 “K-팝이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글로벌 스타들이 하남에서 행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남시 홍보대사로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시민과 직접 만나서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에 대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하남에서 사는 게 좋다’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며 “홍보대사이기 전에 하남에서 사는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내가 직접 느낀 하남의 좋은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카니는 하남시민들에게 “하남시 홍보대사가 돼 정말 영광이고 제가 가진 밝은 에너지를 통해 하남이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가 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하남사람 행복하게 빛이 나게 매끈매끈하게 울퉁불퉁하게 푱푱(평평)하게 만드는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안무가 카니는?
■ 본명 : 카니 디아바테 안 (39·Kany Diabate Ahn)
▲ 고향 : 프랑스 파리
▲ 국적 : 프랑스·세네갈 복수국적
▲ 주요 활동 : 비욘세 월드투어, K팝 안무 디렉팅
▲ 수상 : French Federation of Dance 우승
▲ 방송 : ‘Mnet 보이즈플래닛 K 플래닛 마스터’,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수 출연
▲ 現 하남시 홍보대사

하남/문성호 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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