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 조사 지연 국방부 특검하라” 전사자 유족 김한나씨 시위…친한계 정성국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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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병 3명이 발목을 잃는 중상 등 피해를 입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매설지뢰 폭발사태 현장조사 '지연 의혹'을 받는 군(軍) 수뇌부 규탄집회에 국군 전사자 유족이 나서고 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한상국 상사(참수리 357호 조타장)의 부인 김한나(52) 대표가 설립한 비영리법인 보훈단체 '영웅을위한세상'(영웅세·AWFH)은 29일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지뢰사고 대응실패, 매뉴얼은 어디 갔나!', '국방부를 특검하라!', '아들들은 피 흘렸는데 현장조사 왜 늦었나!', '국방부 장관은 책임지고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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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국회서 ‘지뢰 사건 대응실패’ 규탄집회
“우리 아들들 피흘려…현장조사 왜 늦었나”
기존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피켓 함께 들어
정성국 의원 “北도발 분명히 강경대응해야”
“국가 안보·장병 안전 지키기 끝까지 함께”
영웅세, 지뢰사태 초 “‘조사 중’으로 못덮어”
정전협정 위반 규정, 부상자 예우·보상 촉구
우리 장병 3명이 발목을 잃는 중상 등 피해를 입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매설지뢰 폭발사태 현장조사 ‘지연 의혹’을 받는 군(軍) 수뇌부 규탄집회에 국군 전사자 유족이 나서고 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한상국 상사(참수리 357호 조타장)의 부인 김한나(52) 대표가 설립한 비영리법인 보훈단체 ‘영웅을위한세상’(영웅세·AWFH)은 29일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지뢰사고 대응실패, 매뉴얼은 어디 갔나!’, ‘국방부를 특검하라!’, ‘아들들은 피 흘렸는데 현장조사 왜 늦었나!’, ‘국방부 장관은 책임지고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 영웅을위한세상 대표와 단체 구성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반대, 북한 지뢰도발 피해 현장조사 지연에 따른 국방부 특검 등을 주장하며 안보 현안 관련 18차 피켓시위를 하는 도중, 친한(親한동훈)계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동참했다. [김한나 영웅을위한세상 대표·정성국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dt/20260929191813238tsrd.png)
이재명 정부의 3군 사관학교 통폐합 이전에 반발한 ‘육·해·공사 폐교 반대!’, ‘장교양성 붕괴 중단!’ 구호도 함께 내세웠다. 영웅세 구성원들은 전날(28일) 17번째 안보 현안 관련 집회를 재개했고, 이날 18차 집회엔 친한(親한동훈)계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동참했다. 김한나 대표는 한동훈 현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대선후보 경선 출마 당시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한나 여사와 함께 국회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었다”며 “지뢰 폭발이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분명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 국민 생명과 장병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북한 도발엔 반드시 강경 대응한다는 원칙이 분명히 작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안보와 장병들 안전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도 “어제 요청했는데 바로 와 주신 정성국 의원님 진심으로 고맙다. 시간 날 때 또 오시겠다고 해 감동했다”고 전했다. 친한계 인사들은 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생존장병 예우를 위한 지연성 PTSD법(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 순직 공무원·군인 유족연금을 사후 추서된 계급에 맞춰 지급하는 일명 ‘김한나법’ 등 통과에 앞서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동참한 바 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왼쪽) 영웅을위한세상 대표와 단체 구성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반대, 북한 지뢰도발 피해 현장조사 지연에 따른 국방부 특검 등을 주장하며 안보 현안 관련 18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김한나 영웅을위한세상 대표 제공 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dt/20260929191814662drnz.png)
한편 영웅세는 지난 24일부터 “21일 육군 25사단 관할 서부전선에서 수색로 개척작전 중 지뢰 추정 폭발이 일어나 우리 장병들이 피를 흘렸다. 먼저 부상입은 부하를 구하기 위해 이동하던 지휘관마저 두번째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며 “이들은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규정된 방호장구를 모두 갖춘 장병들이었다. 규정을 지키고도 이토록 참혹한 희생을 감당해야 했다”고 성명을 냈다.
이어 “이를 ‘불운’, ‘사고’로 치부하면 군은 장병 생명을 지킬 책임을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일대 ‘국경선화’ 작업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군이 DMZ의 지형 변화와 지뢰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현장 작전 시스템이 과연 제대로 작동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첨단 탐지장비와 무인 수색·정찰 자산은 적재적소에 활용됐는가”라고 추궁했다.
또한 “작전 전 위험평가와 안전조치는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았나. 장병 생명 보호할 지휘 지침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졌나. 2015년 목함지뢰 사건 이후 11년 흐를 동안 우리 군은 무엇이 달라졌나”라며 “군 당국은 ‘조사 중’이란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했다. 진상규명은 미루는 게 아니라 밝히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변명이 아닌 진실, 모호한 결론이 아닌 분명한 책임”이라고 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오른쪽) 영웅을위한세상 대표와 단체 구성원들이 지난 9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반대, 북한 지뢰도발 피해 현장조사 지연에 따른 국방부 특검 등을 주장하며 안보 현안 관련 17차 집회에 나섰다. [김한나 영웅을위한세상 대표 제공 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dt/20260929191816078pavh.png)
영웅세는 국방부와 군 당국에 ▲폭발물 실체와 매설주체·사고경위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보장할 것 ▲북한 지뢰 매설이나 도발이 확인될 경우 정전협정 위반으로 공식 규정하고 즉각적·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 ▲지뢰 위험지역에서의 작전 전반 안전체계 검증과 책임규명 ▲부상 장병에게 최고수준 치료와 국가적 예우,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합당한 보상체계 마련 4가지를 촉구했다.
영웅세는 “장병들이 흘린 피는 ‘조사 중’이란 네글자로 덮을 수 없다”며 “이번 사태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부상 장병 예우와 근본적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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