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석 사령관 마닐라서 "한·필리핀 해병대, 군사·방산협력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 정예 해병대가 아시아 최고(最古) 혈맹인 필리핀과의 군사·방산 공조 체제를 한 단계 격상시키며 그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과거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필리핀으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받던 수혜국 대한민국이, 이제는 상대국의 하늘과 바다를 지키는 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파트너국으로 양국 해병대의 돈독한 우정과 실질적인 연합작전 수행능력 고도화를 다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오도로 국방장관·쿠라밍 사령관 대행 연쇄 대담, 미래 입체고속상륙 핵심전력 소개
카만닥 연합훈련 확대 및 KAAV 수탁교육·정비지원 등 실질적 공조체계 고도화 협의

해병대사령부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필리핀 해병대사령부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주 사령관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을 비롯해 바야니 쿠라밍 필리핀 해병대사령관 직무대행 등 현지 안보 수뇌부와 연쇄 대담을 갖고 양국 간 군사교류 및 방산협력 확대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 사령관은 지난 28일 진행된 테오도로 국방장관과의 대담에서 우리 해병대가 추진 중인 미래 입체고속상륙작전 개념과 핵심전력 확보 현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29일에는 쿠라밍 사령관 직무대행과 만나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한 '카만닥 훈련' 등 연합훈련 확대, 인적교류 활성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운용 및 정비요원 교육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양국 해병대의 이 같은 밀착은 역사적인 방산 협력 성과가 자양분이 됐다. 필리핀 해병대는 지난 2016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를 도입한 바 있으며, 우리 군은 2022년부터 이들의 운용 및 정비요원을 대상으로 수탁교육과 맞춤식 정비 지원을 지속해 오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여기에 더해 올해 진행된 제5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와 연합 정례 훈련을 통해 전술적 공조 체제를 지속해서 표준화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적 결속의 배경에는 과거 6·25 전쟁 당시 육군 7420명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함께 지켜내고, 정전 이후 장충체육관 건립 등 가난했던 한국을 선뜻 도왔던 필리핀의 역사적 희생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한국은 필리핀 공군의 주축이 된 FA-50PH 경공격기 수출과 해군의 호위함 및 원해경비함(OPV) 공급을 주도하는 호혜적 파트너로 성장했다. 주 사령관은 레이날도 마파구 필리핀 보훈처장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찾아 헌화하며 이 같은 혈맹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현재 대한민국 해병대는 2개 전방 사단과 2개 독립 여단을 거느린 군단급 규모의 대규모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입체적인 상륙 기습 능력을 완벽히 구축하고 있다. 독자적인 마린온 헬기 중심의 항공단 전력 강화는 물론, 육·해·공군과 동등한 권한을 갖는 '준(準) 4군 체제'로의 개편을 추진하는 우리 해병대의 장비 운용 경험과 교육훈련 노하우는 향후 필리핀 전력 고도화의 핵심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주일석 사령관은 "양국 해병대가 쌓아온 신뢰는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한 굳건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군사교류와 협력을 이어가 양국의 상호 발전과 역할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타워팰리스 재력에 놀란 사연 "마트서 앞 사람이 내 것도 계산"
- 나경원 "박지원, 정부 저격해 놓고 이제 와서 잘하고 있다?…조변석개"
- 장윤정 父 "가세 기울고 서해대교 2번 가…딸 쌍욕에 끌어안고 펑펑 울어"
- '미녀 신궁' 박정윤, 외모만 화제?…16발 모두 10점 세계신기록 [나고야 AG]
- 이경실 "임신한 내게 조영남이 '배 터지겠다'…방청객 앞에서 엉엉 울어"
- 실적 낮췄는데 목표가는 두 배…'56만전자' 제시한 증권사, 믿는 구석은
- '퇴사→재입사→퇴사' 3번 반복, 실업급여 530만원씩 타냈다
- 김어준, 李대통령 향해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 우정의 관계"
- 쓰레기 분류하다 모델 발탁…中 20세 여성 "전업 계약은 거절"
- "성과급 억대인데, 올해는 쉬면 안 돼" 삼전닉스 육아휴직률 동반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