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용돈 어디 썼나 했더니"···대형마트 장난감 매출 '껑충'

박찬 2026. 9.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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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대형마트 완구·게임 코너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명절을 맞아 받은 용돈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살펴보는 어린이부터 자녀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부모까지 발길이 이어지면서 완구 매출도 전년 추석 연휴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짧은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고객 방문이 늘면서 자녀 선물과 장난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게임 등 일부 상품은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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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후 광주 롯데마트·이마트 가보니
"레고 사러 왔어요"…가족단위 고객 발길
남아완구, 롯데마트 27.3%↑·이마트 20.6%↑
여아·유아완구도 11.1% 증가…게임은 감소
유통업계, '포스트 추석' 노린 할인행사
29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롯데마트 월드컵점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김형민(34)씨가 레고 상품을 확인하고 있다. 박찬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대형마트 완구·게임 코너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명절을 맞아 받은 용돈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살펴보는 어린이부터 자녀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부모까지 발길이 이어지면서 완구 매출도 전년 추석 연휴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찾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롯데마트 월드컵점 토이저러스 매장. 레고와 캐릭터 완구 등이 진열된 매장 곳곳에서 상품을 살펴보는 고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레고 코너에서 만난 김형민(34)씨는 “추석이 지나고 나면 할인 기간이라 평소보다 부담 없이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신상품도 아직 남아 있어 추석 대목을 맞아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레고와 닌텐도 게임 등을 즐긴다는 김지현(25)씨도 명절 이후 할인 행사를 완구 구매의 계기로 꼽았다. 김씨는 “원래 레고와 닌텐도가 취미인데 평상시보다 명절에 할인을 크게 하기 때문에 이때 소비 욕구가 더 강해진다”며 “실제로도 평소보다 구매를 더 자주 하게 된다”고 했다.

같은날 오후 찾은 서구 이마트 광주점에서도 완구 코너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효정(31)씨는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살펴보며 “15개월 된 친구 딸아이에게 줄 선물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매장을 찾은 나원준(38)씨는 “딸아이는 손을 많이 쓰는 레고 같은 장난감을 좋아하고 아들은 로봇 같은 완제품 완구를 좋아한다”며 자녀들이 선호하는 장난감을 순서대로 둘러봤다.
29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롯데마트 월드컵점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닌텐도 스위치 상품을 고르고 있다. 박찬 기자

실제 매출에서도 추석 연휴의 영향이 확인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4~28일 토이저러스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레고 등을 포함한 남아완구 매출은 27.3% 늘어나 전체 완구·게임 매출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추석 전후 기간을 넓혀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누계로 비교해도 토이저러스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실제 기준으로는 0.9% 신장했다. 같은 기간 남아완구는 14.1% 증가했다.

이마트 광주지역 점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완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5% 늘었다. 남아·자동차완구는 20.6%, 여아·유아완구는 11.1% 각각 증가했다.

반면 게임 매출은 5% 감소해 모든 완구·게임 상품이 ‘추석 특수’를 누린 것은 아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짧은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고객 방문이 늘면서 자녀 선물과 장난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게임 등 일부 상품은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찾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이마트 광주점에서 나원준(38)씨가 자녀와 함께 완구 코너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박찬 기자

롯데마트 관계자도 “게임 상품은 명절 연휴 등 특정 시기보다는 신작 출시나 일부 게임의 유행 여부에 따라 매출이 움직이는 경향이 더 강하다”며 “완구와 달리 명절 특수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계는 추석 직후 수요를 겨냥한 할인 행사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오는 10월 11일까지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한다. 레고 260여종을 최대 40% 할인하고 헬로카봇과 포켓몬스터 시리즈도 각각 최대 50%, 30% 할인한다.

닌텐도 스위치 1·2용 타이틀 40종도 상품별로 최대 1만5천원 할인한다. 닌텐도 스위치2 본체와 휴대용 케이스를 함께 구매하면 2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마트도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마트 앱 ‘디지털그랩’에서는 로지텍의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 G Pro X3 슈퍼 스트라이크’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구매 고객에게 신세계포인트 1만5천점을 적립한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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