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리비아 내전 이후 첫 현지 경제포럼…현대건설·삼성전자 등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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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리비아가 2014년 리비아 내전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우리 기업의 리비아 시장 진출과 건설 수주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는 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 및 리비아 외교국제협력부와 공동으로 지난 27~28일(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2026 한-리비아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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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인프라 넘어 디지털·보건 협력 논의…AI 동시통역 기술도 선보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한국과 리비아가 2014년 리비아 내전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우리 기업의 리비아 시장 진출과 건설 수주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는 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 및 리비아 외교국제협력부와 공동으로 지난 27~28일(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2026 한-리비아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외교부의 중동지역 기업 진출 및 건설 수주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2014년 리비아 내전 이후 우리 정부가 리비아 현지에서 개최한 첫 경제포럼이다.
외교부는 지난 6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주리비아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HD현대중공업(329180), KS AUTO 등이 참여했다. 리비아 측에서는 수하일 아부 시하 경제통상부 장관과 리비아전력청(GECOL), 주택인프라청(HIB), 상공회의소연합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산업·기술 역량을 공유하고 에너지·인프라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과 보건의료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 간 상담과 기관별 면담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수요와 현지 사업 여건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윤영기 외교부 아중동국 심의관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포럼이 양국 기업 간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굴과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리비아대사관의 트리폴리 복귀를 계기로 건설·에너지·디지털 산업 등에서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부 시하 장관도 양국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우호 관계를 토대로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인프라·운송·디지털 통상 등에서 실질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서비스도 처음 선보였다. 양국 참석자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의 AI 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소개했다.
경제 협력뿐 아니라 문화 교류 행사도 진행됐다. 27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K팝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리비아 현지 커버댄스팀이 K팝 공연을 선보였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에서 형성된 양국 기관·기업 간 협의가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소통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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