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공대공 미사일 개발사업 … 한화 對 로템·LIG연합 대혈투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2026. 9.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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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할 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다음달 초 가려진다. 개발과 후속 양산에 약 1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방산 사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연합이 경쟁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연합한 LIG D&A는 KF-21용 장거리 공대지·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체계종합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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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럽산 '미티어' 의존 벗어나
KF-21 탑재 패키지수출 목표
KF-21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할 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다음달 초 가려진다. 개발과 후속 양산에 약 1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방산 사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연합이 경쟁하고 있다.

2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달 초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 제안서 접수를 마쳤다. 현장 확인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033년까지 개발에 7535억원, 2035년부터 후속 양산에 1조147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KF-21의 장거리 공대공 무장은 유럽 회사인 MBDA의 '미티어'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미티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쟁은 체계종합과 핵심 추진기관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체계종합에서는 한화에어로와 LIG D&A가, 기체구조·추진기관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이 맞붙는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먼 거리를 비행하는 동시에 회피 기동하는 적 항공기를 비행 후반까지 추격해야 하는 만큼 추진기관 기술이 핵심이다. 특히 고체 추진제와 외부 공기의 산소를 활용해 추력을 얻는 고체 덕티드 램제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고체 추진제 기술과 유도탄 체계종합 경험을 앞세운다. 20여 년간 고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과 유도탄 구성품 기술을 축적했으며, 추진기관 원료 합성부터 주요 부품 제조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정부가 발주한 덕티드 램제트 적용 무기체계 선행연구 과제 6개 가운데 5개를 맡았고, 초음속 공대지 유도탄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은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선행과제 수행 실적과 램제트 엔진 개발 역량을 내세운다. 20여 년간 램제트 엔진을 연구하며 액체·고체 연료 분야 기술을 축적했고, 2024년 추진제 조성 개발에 이어 지난해 6월 기체구조·추진기관 핵심기술 과제를 수주했다. 서산 시험장에서 엔진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연합한 LIG D&A는 KF-21용 장거리 공대지·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체계종합 경험을 갖고 있다.

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개발되면 KF-21의 해외 무장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수출 고객에게 전투기와 국산 무장을 함께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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