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청도군, 지역 먹거리 관광자원화 나선다
정책자문위 출범…경북 대표 미식도시 육성 방안 논의

천혜의 자연에서 자란 우수 농특산물과 고유의 향토 식문화를 고부가가치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청도군이 전방위적 협력에 나섰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8일 청도군 일원에서 청도군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1차 경북 미식관광 정책자문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과 자문회의는 최근 글로벌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한 '미식'을 경북 관광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시·군별 숨은 음식 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브랜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남일 공사 사장과 박권현 청도군수를 비롯해 음식문화, 외식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케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공사와 청도군은 협약을 통해 △지역 고유 미식자원을 활용한 테마 관광 콘텐츠 발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및 연계 사업 추진 △경북형 미식관광 통합 브랜드 구축 및 대외 홍보 △지역 외식·관광산업 상생 협력 모델 마련 등에 적극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제1차 경북 미식관광 정책자문위원회'에서는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위원회 운영 로드맵을 확정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자문위는 향후 경북 미식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며 지자체와 민간 외식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공사가 전략적으로 구상 중인 '경북 대표 미식도시' 지정·육성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청도반시(떫은 감), 청도 복숭아, 한재미나리 등 전국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청도의 명품 식재료와 최근 청도 전역에 급증한 감성 대형 카페·디저트 인프라를 결합해 차별화된 미식 여행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도는 씨 없는 감인 청도반시와 봄철 한재미나리, 여름 복숭아에 이르기까지 사계절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미식의 고장"이라며 "공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특산품을 트렌디한 관광 상품으로 승화시키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미래(未來)는 곧 미(味)래다'라는 말처럼, 21세기 관광의 승부처는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과 식문화 스토리텔링에 달려 있다"며 "경북 곳곳의 깊은 맛과 이야기를 명품 콘텐츠로 가다듬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미식을 위해 경북을 찾고 더 오래 머물도록 여행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