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北 지뢰 판단 1주일…김정은에게 러브콜 보내야 했기 때문일 것”

허나우 기자 2026. 9. 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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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를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군뒤통수권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이번 폭발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지뢰도발 1주일 만에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겨우 내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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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사고 직후부터 북한 지뢰 봤다는 진술 나와”
강신철 국방장관 “책임은 북한, 상응 조치할 것”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은혜 국회의원.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를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군뒤통수권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이번 폭발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지뢰도발 1주일 만에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겨우 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직후부터 북한 지뢰를 봤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정부는 감추고 숨겼다”며 “왜냐하면 그때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에서 ‘대북제재 완화’, 김정은에게 러브콜을 보내야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정부의 대응을 과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의 대응과 비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김 의원은 당시 사건 대응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위해 서해공무원피격사건을 숨겼던 모습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가 아니라 군 뒤통수권자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툭하면 우리 국민에게 패가망신, 매국노로 협박하더니 북한에겐 일주일째 입도 뻥긋 못한다”며 “뭔가 북한에 약점이 잡혀도 단단히 잡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취임식 발언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이를 빗대 글 말미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 말보다 이재명 정부에 더 어울리는 말이 있다”며 “‘왔노라 보았노라 숨겼노라’”라고 적었다.

앞서 강 장관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2일 취임식에서 로마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말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인용하며 “압도적인 힘으로 적을 억제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에 참석, 의원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연합뉴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이번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과 향후 조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과 유엔사가 이날 DMZ에서 3일차 합동 현장조사를 진행했다며 “오늘 현장조사팀은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로 추정되는 것과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책임이 북한에 있기 때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필요한 방책을 가지고 있고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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