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탐지기도 北 지뢰 못 잡았다…軍 "수풀 탓 탐지거리 벌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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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당시 최신형 지뢰 탐지기를 투입했지만 북한군의 수지(플라스틱)반보병지뢰를 사전에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고 당시 사용한 지뢰 탐지 장비에 대해 "최신 장비"라고 설명하면서도 "수풀이 너무 우거져 있어 이를 모두 제거하고 지면 가까이 접근해야 플라스틱 지뢰가 감지되는데, 현재 추정하기엔 조금 높은 곳에서 장비를 운영해 탐지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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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 밀착해야 제 성능 발휘"…수풀·퇴적물 때문에 탐지 한계 추정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이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당시 최신형 지뢰 탐지기를 투입했지만 북한군의 수지(플라스틱)반보병지뢰를 사전에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고 당시 사용한 지뢰 탐지 장비에 대해 "최신 장비"라고 설명하면서도 "수풀이 너무 우거져 있어 이를 모두 제거하고 지면 가까이 접근해야 플라스틱 지뢰가 감지되는데, 현재 추정하기엔 조금 높은 곳에서 장비를 운영해 탐지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 설명을 종합하면 사고 당시 사용한 신형 탐지기는 기존 금속성 지뢰뿐 아니라 수지(플라스틱) 등 비금속성 지뢰도 탐지할 수 있지만, 탐지기가 지표면과 충분히 가까워야 정상적인 성능을 낼 수 있다. 이번 사고는 오랫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은 DMZ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그 때문에 수풀이 우거져 탐지 장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공병 요원들은 지뢰 탐지기를 이용한 탐지와 예초 작업을 번갈아 하며 약 200m의 신규 수색로를 개척했다. 그러나 철수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지뢰 2발이 잇따라 폭발해 수색대대장과 공병 요원 등이 중상을 입었다.
군은 이후 사고지역에서 기존보다 훨씬 정밀한 방식으로 다시 지뢰 탐지를 진행하고 있다. 공병 요원들이 탐침을 이용해 땅을 직접 확인하고 흙을 걷어내면서 이동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합참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사고 뒤 복귀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탐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공병 전문요원들은 필요할 경우 모든 지면을 수㎝ 간격으로 탐침하고 흙을 긁어내는 방식까지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또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 투입도 검토했지만 현장 수풀과 지형 때문에 실제 작전에 활용하기에는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DMZ에서 사용하는 지뢰탐지 장비와 탐지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군이 최근 MDL 일대에서 사용하는 수지반보병지뢰처럼 비금속성 재질의 지뢰는 금속성 지뢰보다 탐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장비 성능뿐 아니라 탐지 방식과 예초·탐침 절차 등을 함께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장관은 국회에서 신형 장비가 전군에 모두 교체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도 설명했다
군은 이번 사고 이후 DMZ 작전 전반의 안전대책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현장 조사와 사고 원인 규명이 마무리된 뒤 탐지장비 운용과 수색로 개척 절차 등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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