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150년만에 첫 여성 총장…후지가키 유코 “학내 소통 총력” [지금, 이 사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학생이, 그리고 연구자를 목표로 하는 여성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일본 도쿄대 역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선출된 후지가키 유코(藤垣裕子·64·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대가 내년에 개교 150주년을 맞는데, 마침내 처음으로 여성 총장을 배출하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후지가키 교수는 전날 총장 선거에서 당선돼 후지이 데루오(藤井輝夫) 현 총장의 뒤를 잇게 됐다. 1877년 개교 이래 도쿄대에서 여성 총장이 배출된 건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대 역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선출된 후지가키 유코(藤垣裕子·64·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대가 내년에 개교 150주년을 맞는데, 마침내 처음으로 여성 총장을 배출하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메시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후지가키 교수는 전날 총장 선거에서 당선돼 후지이 데루오(藤井輝夫) 현 총장의 뒤를 잇게 됐다. 1877년 개교 이래 도쿄대에서 여성 총장이 배출된 건 처음이다. 그는 개교 150주년을 맞는 내년 4월 제32대 도쿄대 총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6년.
도쿄대 교양학부(시스템 기초과학)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종합문화연구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지가키 교수는 과학기술사회론을 연구해 왔다. 또 도쿄대 종합문화연구과 부연구과장, 이사,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외부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학내 소통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힘을 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대학 총장들 가운데 여성 비율은 13.3%다. 국립대로 좁히면 4.8%에 그친다. 도쿄대에서 여성 총장이 탄생한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다. 전날 최종 후보 3명을 놓고 치른 2차 교직원 투표에서 후지가키 교수는 553표를 얻어 2위에 그쳤다. 1위 소메야 다카오(染谷隆夫·1107표) 부총장의 절반 수준. 그러나 학내 6명, 외부 6명으로 구성된 총장선고회의는 경력, 면접 결과 등을 종합해 후지가키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총장선고회의는 “폭넓은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개방적인 대학을 향한 변혁을 실현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후지가키 교수는 총장 취임 뒤 고강도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쿄대는 올 1월 의학부 부속병원 교수가 성접대와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돼 현 총장이 사과하는 등 최근 학내 불상사가 잇따랐다. 또 일본 정부가 연구 역량이 뛰어난 대학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탁월연구대학사업’에서 도호쿠대(2024년), 도쿄과학대(2026년) 등이 선정됐지만, 도쿄대는 아직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늘어난 태양광 전기 받아주려…송전선 ‘예비 용량’까지 총동원
- 강신철 “北지뢰, 유실 아닌 매설…국경선 요새화와 관련 추정”
- 李 “광주 군공항 이전, 2028년 중순은 늦다” 속도전 주문
- 공소청 첫 인사…지방검사장 대부분 지방공소청장으로 유임
- “北문제 나오면 비비 꼬는 정부…대북송금 얘기 나올 수밖에”[황형준의 법정모독]
- ‘부캉이 몰아내기’ 실패…물대포 쏘면 싹싹 피했다
- 역시 안세영…야마구치 꺾고 AG 배드민턴 女단식 첫 2연패
- 與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미룬다…“여론 수렴해 국감 이후에”
- 대법 ‘김건희 3대 의혹’ 상고심 전원합의체 첫 심리 진행
- 격전지 아이오와…트럼프 “20조원 들여 제철소 짓겠다” 승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