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 개발 실패도 비용 분담…기술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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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협력사의 기술 개발 실패에 따른 비용까지 분담하며 반도체 공급망 지원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협력사들과 '2026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기술 개발부터 납품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협력사가 개발한 장비·부품·원자재를 평가할 때 자사 인력과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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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시 지원 방안 발표 개발비 및 대출 지원
용인에 협력사 기술 검증 시설 조성


SK하이닉스가 협력사의 기술 개발 실패에 따른 비용까지 분담하며 반도체 공급망 지원을 확대한다. 개발한 기술을 양산 수준에서 검증할 시설도 마련해 제품 개발부터 납품까지 돕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협력사들과 '2026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기술 개발부터 납품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과 협력사 약 100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동반성장협의회는 2001년 79개사로 출범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협의회 출범 25주년을 맞아 협력사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핵심은 새로 도입하는 '연구개발(R&D) 도전 보상제'다. 협력사의 초기 개발비를 최대 50%까지 먼저 지원한다. 기술 개발에 실패하거나 제품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기술적 성과와 기여도를 반영해 사후 정산한다. 다만 시행 시기와 지원 대상, 전체 예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에도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의 차세대 기술 개발 과제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해 왔다. 지원 규모는 과제당 최대 20억원이며, 기간은 개발 완료 시점까지 또는 최대 3년이다. 새 제도에서는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개발 성과도 비용 정산에 반영한다.
개발 이후에는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협력사가 개발한 장비·부품·원자재를 평가할 때 자사 인력과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구매로 전환하는 절차도 운영한다.
여기에 협력사가 생산 라인 적용에 앞서 기술을 검증할 공간도 추가한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약 3300㎡ 규모의 '트리니티 팹'을 조성 중이다. 협력사는 이곳의 양산 수준 공정 환경에서 개발 제품을 시험하고 실제 생산 라인에 투입하기 전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양산한 뒤에는 자금 조달과 대금 회수를 돕는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경영 컨설팅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납품대금 지원 펀드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회사는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비 투자·운영 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대출 금리는 시중 금리보다 1.0%포인트(p) 낮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기술혁신과 품질향상, 동반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성과를 낸 협력사 11곳을 시상했다. 또 협력사와 함께 마련한 1억2000만원은 자립 준비 청년의 교육과 생계 지원을 위해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전달했다.
이날 곽노정 사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개척하며 더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25년을 열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