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품는 두류공원…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새 둥지’ 찾는다

강승규 2026. 9.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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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류공원에 대형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을 건립하는 사업이 가시화되면 공원내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도 20여 년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돔구장 건립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이전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후보지는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과 주변 일대다.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은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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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U대회 때 조성된 10면·3615석…20여 년 만에 이전 추진
2031년 돔 착공 일정 맞춰 대체부지 조성…구체적 방안은 추후 확정
국제대회·선수 훈련·생활체육 기능 잇는 새 테니스장 구상 관심
대구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전경.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조성된 이 시설은 테니스코트 10면과 3천615석 규모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두류공원에 대형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을 건립하는 사업이 가시화되면 공원내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도 20여 년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돔구장 건립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이전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역 테니스계는 이참에 전국·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로 새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후보지는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과 주변 일대다. 정부 공모에 선정되면 기존 테니스장을 철거하고 다른 부지에 대체 경기장을 찾게 된다.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은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졌다. 코트 10면과 3천615개 관람석을 갖췄다. U대회를 치른 후엔 지역 선수 훈련과 동호인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상하는 돔구장 착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대구시는 이 일정에 맞춰 테니스장 이전 부지와 시설 규모, 사업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역 테니스계는 새 경기장의 규모 확대를 원하고 있다. 코트 규모는 실내·외 합쳐 20면 안팎으로 늘려야 대형 대회 유치가 가능하다고 여긴다. 실내코트도 6~8면가량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내코트는 선수 훈련 여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 비나 폭염 등 날씨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대구시테니스협회 박주효 전무이사는 "대통령기 등 전국 규모 대회는 참가 선수만 1천명이 넘는다"며 "대구는 코트 수가 적어 이런 대회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문경이나 춘천, 울산 등은 충분한 코트를 갖춰 큰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며 "대구도 새로 짓는다면 20면 정도는 확보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니스장 대체 부지와 관련해 협회는 위치보다 규모를 우선해야 한다면서도 생활체육 이용자의 접근성을 감안하면 너무 먼 곳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전무는 "코트 수를 늘리려면 외곽으로 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며 "대구스타디움 인근이나 연경지구 정도는 가능하지만 군위처럼 너무 멀면 이용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전국·국제대회 개최까지 고려할 경우 선수 대기실과 심판 공간, 관람석, 주차장 등 부대시설 확충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테니스 동호인 이용을 감안하면 교통 접근성도 함께 살펴볼 요소다.

조성 시점도 변수다. 새 경기장을 먼저 완공해야 기존 시설 철거에 따른 이용 공백을 줄일 수 있다. 돔구장 착공 전 부지 선정과 시설 계획, 재원 마련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대구시 나채운 체육진흥과장은 "돔구장 착공 일정에 맞춰 대체 부지를 마련해 테니스장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장소와 규모를 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