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2.9조 순매도에도 약보합 마감…삼전↑·SK하닉↓

김지영 2026. 9.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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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에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국제유가도 다시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제한됐다"며 "오픈AI의 GPT-6.1 아스트라 출시 취소도 AI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며 속도 조절 우려를 다시 자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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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코스피가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하루 동안 3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받아낸 데다 삼성전자가 배당락에도 상승하면서 지수 낙폭은 0%대로 제한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3포인트(0.27%) 하락한 6870.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66% 내린 6844.41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90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32억원, 121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배당락에도 0.93%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17%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1.93%, SK스퀘어는 1.64%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16% 하락했으며 삼성SDI도 4.13% 급락했다. HD현대중공업은 2.94%, 두산에너빌리티는 2.80%, 기아는 2.30% 떨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13% 약세였다. SK는 1.38%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건설이 4.95% 급락했으며 금속(-2.98%), 화학(-2.68%), 종이·목재(-2.44%), 일반서비스(-2.37%) 등이 큰 폭으로 밀렸다. 반면 의료정밀기기는 2.21% 상승했고 전기·전자도 0.29% 올랐다.

이날 증시에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26%, 5.57%까지 올랐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와 유가 상승으로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긴축 우려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72.52%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재차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1달러, 브렌트유는 99.8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란이 미국과 새로운 협상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단기적인 긴장 완화 기대가 약해졌다.

AI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오픈AI가 오는 10월 공개할 예정이던 GPT-6.1 아스트라(Astra)의 출시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다시 부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국제유가도 다시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제한됐다”며 “오픈AI의 GPT-6.1 아스트라 출시 취소도 AI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며 속도 조절 우려를 다시 자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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