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거래소 "애프터마켓, ETF·ETN 담는다"

김유진 기자 2026. 9.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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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한국거래소가 애프터마켓 거래 대상을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까지 확대하고, 2027년 말까지 단일 보드 시스템을 구축해 프리마켓을 통한 12시간 거래 체계를 우선 추진한다.

진동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2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에서 '애프터마켓 추진경과 및 향후 KRX의 거래시간 연장 추진 계획'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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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단일 보드 구축…12시간 거래 우선 추진
24시간 거래, 피할 수 없는 흐름…신중히 결정"
진동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2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유진 기자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한국거래소가 애프터마켓 거래 대상을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까지 확대하고, 2027년 말까지 단일 보드 시스템을 구축해 프리마켓을 통한 12시간 거래 체계를 우선 추진한다. 24시간 거래는 장기적으로 불가피한 흐름이지만 전면 도입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진동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29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에서 '애프터마켓 추진경과 및 향후 KRX의 거래시간 연장 추진 계획'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 애프터마켓 개설 후 일주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1000억 원으로 정규장의 4.6% 수준이었다. 거래소 회원사 50곳 중 37곳이 참여했고, 투자자 비중은 개인이 약 90%, 외국인이 6.7%였다. 상장 2763개 종목 가운데 2379개 종목이 거래돼 투자자의 종목 선택권이 크게 넓어졌다.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탓에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은 첫날 1112회에 달했으나, 이후 꾸준히 줄어 553회 수준까지 감소했다. 고저변동성도 5일 연속 정규장보다 낮게 나타나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래소는 애프터마켓 거래 대상을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으로 한정했으나 향후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한 뒤 ETF와 ETN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진 상무는 "애프터마켓 개설이 투자자의 접근성과 시장 경쟁력을 높여 우리 증시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는 정규장 마감 뒤 나오는 정보를 즉시 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신속한 투자 판단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  "미체결 주문 직접 취소해야…단일 보드 구축 필요"

향후 계획으로는 단일 보드 전환을 제시했다. 현재는 정규장과 시간외 시장이 별도 보드로 운영돼 증권사가 보드 간 미체결 주문을 일일이 취소해야 한다. 진 상무는 "시장 간 경쟁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이 가능한 확장성 시스템을 2027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며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을 열어 12시간 거래 체계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가의 유효 범위를 투자자가 직접 지정하는 '호가 유효성 조건'도 신설한다. 시장 간 경쟁 체제에서 정규 거래소로서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시간외 시장도 단일가 매매로 장을 열어 변동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4시간 거래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진 상무는 "24시간 거래로의 전환은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기관 인력의 야간 대응과 인건비, 리스크 관리 비용 증가 등 많은 요인을 참작해 충분한 논의 끝에 결론을 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4시간 체계 도입은 프리마켓과 단일 보드가 안착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감독 당국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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