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공직자 몰린 대기업 1위는 ‘한화’…5년간 95명 재취업

배덕훈 2026. 9.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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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한화행 비중 ↑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최근 5년간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으로 가장 많이 이동한 대기업 집단은 ‘한화(000880)’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화로 이동한 퇴직 공직자는 95명으로 이 중 국방부 출신이 39명에 달했습니다. 국방부 출신을 제외하더라도 한화행을 택한 퇴직 공직자는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사진=뉴시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인사혁신처의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퇴직 공직자의 취업 예정 기관은 ‘그 외 사기업’을 제외하고 대기업 집단 계열사가 804명(19.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공공기관 711명(17.1%), 법무법인 394명(9.4%), 협회 273명(6.5%) 등 순이었습니다.

대기업 집단 중에서는 한화행이 95명(11.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삼성 85명(10.6%), 현대차(005380)(57명), LIG 45명(5.6%), SK(034730) 40명(5.0%)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한화행을 선택한 95명 가운데 국방부 출신은 39명에 달했습니다. 방산을 주력으로 삼는 한화의 사업 특성상 국방부 출신 퇴직 공직자의 방산기업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관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국방부 출신을 제외하더라도 한화행을 택한 퇴직 공직자는 56명(8.4%)으로 삼성 82명(12.3%)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이어 현대자동차 43명(6.4%), SK 38명(5.7%), 쿠팡 25명(3.7%)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화 등 일부 대기업을 택한 퇴직 공직자의 비중은 늘었습니다. 2022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대기업 집단 중 한화의 비중은 11.6%였지만, 2025년 6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4.2%로 2.6%p 상승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한화행 비중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올해 1~8월 대기업 집단 취업 예정자 99명 가운데 한화는 16명(16.2%)으로 삼성 20명(20.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삼성과 한화 두 그룹으로 향한 퇴직 공직자는 전체의 36.4%를 차지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