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폭발 현장에 北 지뢰 최소 4발... 軍 “요새화 전 매설 추정”(종합)

김지환 기자 2026. 9. 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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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관련한 3차 현장 조사 과정에서 북한의 수지(樹脂) 반보병(反步兵) 지뢰 1발이 추가 발견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합참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 반보병 지뢰 1발을 발견했다"며 "이 지뢰가 폭발 상황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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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관련한 3차 현장 조사 과정에서 북한의 수지(樹脂) 반보병(反步兵) 지뢰 1발이 추가 발견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특히 지뢰가 폭발했던 지점 인근에서 발견된 만큼,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 반보병 지뢰 1발을 발견했다”며 “이 지뢰가 폭발 상황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가 29일 최근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 추가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발견한 북한 수지(플라스틱) 반보병 지뢰. /합동참모본부 제공

전날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서 지난 21일 DMZ 내 수색로 개척 작전 중 58초 간격으로 지뢰 2발이 폭발했으며, 철수 시 지뢰를 탐지하던 공병들이 폭발 원점 근처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형태와 유사하지만, 플라스틱 재질로 보이는 지뢰 1발을 목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추가 발견된 지뢰는 2차 폭발 지점으로부터 약 1m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날 현안 질의 내용까지 포함하면 직경 4m 되는 지점에 지뢰가 몰려 있었던 것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지뢰가 유실돼 모일 수 있나”라고 묻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가능성이 적다”고 답했다. 이어 지뢰가 유실돼 흘러들어온 것이 아니라 현장에 매설된 것이냐는 질문에 “매설입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날 발견된 지뢰는 최소 1년 전에 매설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이 지난 2025년 9월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군의 지뢰 매설 작업을 식별했을 때보다 더 이전에 매설된 것이라는 취지다. 강 장관은 이날 “국경선 요새화 때문에 매설했을 수 있겠지만, 매설 시기는 좀 더 오래전인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 있다”고 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에 참석해 DMZ 사고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최근 매설된 것인지는 판단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군과 유엔사는 지난 27일부터 DMZ 현장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전날 이뤄진 2차 현장 조사에서 작전 병력은 2차 폭발 지점 2m 전까지 도달했다. 이로부터 또다시 2m 거리에 있는 1차 폭발 원점까지는 닿지 못했다.

이날 진행된 3차 조사에 투입된 인원은 우리 군 작전병력,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등, 조사기관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됐고, 21일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간부 일부도 참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과 유엔사는 추가 조사 실시 후 최종 조사결과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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