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성 영상, 민간에 무료 개방…위성AI 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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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표준영상 약 6만7000장을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30일부터 국내 위성활용기업의 AI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표준영상을 무상으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2월 위성활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7개사가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위성 표준영상의 무상 공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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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60만장 이상 목표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촬영한 미국 카길소금호수.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이러한 위성영상을 민간에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우주항공청]](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mk/20260929151505286ttmi.png)
우주항공청은 오는 30일부터 국내 위성활용기업의 AI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표준영상을 무상으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6만7000장을 시작으로 매년 6만 장 이상을 공개하고, 2035년까지 60만 장 이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위성 표준영상은 기본적인 보정을 마쳐 별도 가공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 영상이다. 위성 영상 원본은 지형에 따른 왜곡이나 위치 오차가 있기 때문에 개발에 사용하려면 별도의 보정 작업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표준영상으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한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위성 영상을 재해 실시간 모니터링, 농작물 작황 예측, 물류 상황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AI 모델을 활용하면 이같은 작업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국내 위성 AI 솔루션 기업인 텔레픽스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메탈스코프’를 공급하고 있다. 위성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이동 중인 원자재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해 메탈스코프를 AI 지구관측 활용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위성정보산업은 민간 생태계 중심의 뉴스페이스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위성 데이터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16.3%씩 성해 2030년 296억 달러(약 40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위성 발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기술의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한국이 발사체보다는 위성정보산업과 위성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 중점을 두고 뉴스페이스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까닭이다.
다만 지금까지 기업들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표준영상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2월 위성활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7개사가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위성 표준영상의 무상 공개를 요청했다.
AI 모델에 학습시킬 기본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고해상도 영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위성 업체들과 따로 계약해 데이터를 공급받거나 자체 위성을 띄워야만 했다.
우주항공청의 표준영상 공개로 국내 위성활용기업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표준영상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와 3A호가 해외지역을 촬영한 광학영상이다. 이들의 해상도는 각각 0.7m와 0.55m로 해외 위성들과 비교해서도 높은 편이다.
기업들은 우주항공청에 국가위성 표준영상 요청서를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국가위성운영센터가 기업에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배포된 영상은 AI 개발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나, 영상 자체의 판매와 재배포는 할 수 없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가 축적한 국가위성 표준위성을 민간에 과감히 개방해 우리 기업의 AI 기반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이번 시범 공개를 시작으로 공개 규모와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민간 중심의 위성정보 활용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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