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출신들이 한·미 기지 털었다…14TB 도청·기밀 유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국군과 주한미군 기지 주변을 돌며 무전을 도청하고 한미 연합훈련 기밀을 빼돌리는 등 '이적(利敵)' 활동을 벌인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K-6 소속 군무원 C씨와 군인을 포섭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자료와 지휘부 인사 정보 등을 12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택=연합뉴스) 김솔 기자 = 대한민국 국군과 주한미군 기지 주변을 돌며 무전을 도청하고 한미 연합훈련 기밀을 빼돌리는 등 '이적(利敵)' 활동을 벌인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yonhap/20260929150722449srbd.jpg)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일반이적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A(60대·중국 국적)씨를 지난 1일 구속기소하고, 중국 국적 동포(조선족) B(45)씨도 최근 함께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인민해방군 참모부 소속 감청부대에서 약 40년간 근무하다가 국군 중령 계급에 해당하는 중교로 퇴역한 군인 출신이다.
그는 2024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차례에 걸쳐 한미 공군 전력이 있는 전북 군산공항과 부산 및 평택 소재 해군·공군기지, 험프리스(K-6) 등지에서 군용기와 관제탑 간의 교신 내역을 도청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공항 또는 군 기지 주변 호텔에 단방향 수신기인 'SDR(Software Defined Radio) 수신기'와 안테나, 노트북 등 수신 장치를 설치해 교신을 엿들었다.
SDR은 특정 주파수의 신호를 잡기 위해 전용 칩과 회로 등을 교체해야 하는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노트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수신할 수 있다.
그는 이 수법으로 13.9테라바이트(TB) 용량의 감청 자료를 수집해 외장하드에 담아 중국으로 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기소된 B씨 역시 인민해방군 특수부대 및 공안국에서 8년간 근무한 전력이 있는 중국 공산당원 출신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평택 K-6 정문 근처에서 미 군용품점(군장점)을 운영하며 신분을 위장했다.
이후 K-6 소속 군무원 C씨와 군인을 포섭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자료와 지휘부 인사 정보 등을 12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를 받는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로 K-6 내부의 무기 이동 상황을 직접 관찰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메신저를 이용해 수집한 자료를 신원 미상의 인물에게 전송하거나 SNS에 게시하는 등 7차례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매 등을 통해 주한미군의 군용물 85점을 취득 및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2009년 단기방문(C-3) 비자로 국내에 최초 입국한 뒤 2016년부터는 재외동포(F-4) 비자로 체류하며 장기간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s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소셜+] "신조어 아니었네"…20년만에 돌아와 세대 잇는 '야르' | 연합뉴스
- 상어 '부캉이'가 울린 경종…기후변화로 급변한 해양생태계 | 연합뉴스
- '쌍둥이 판다' 12월 한국 떠난다…중국 이송 일정 확정 | 연합뉴스
- 배성재, 48세에 아빠된다…아내 김다영 아나운서 연말 출산 예정 | 연합뉴스
- "일이 그렇게 흘러가서 미안"…美 코넬대 사건 가해자 문자 공개 | 연합뉴스
- 약탄 술로 남편 살해 시도한 태권도장 직원 징역 4년 | 연합뉴스
-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청년 2명 넘긴 30대, 2심도 징역 2년 8개월 | 연합뉴스
- "가상화폐 거래하자" 유인해 약물 먹인뒤 현금 빼앗은 일당 검거 | 연합뉴스
- 강남 결혼식장서 혼주인척 축의금 100만원 슬쩍…60대 남성 검거 | 연합뉴스
- 남해고속도로서 파열된 타이어 밟은 차량 10대 피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