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국가 전력망 접속 관문 '통과'…사우스 코리 BESS 필수 기술 승인 확보

정예린 기자 2026. 9.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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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사우스 코리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의 전력망 연결을 위한 기술 승인을 확보했다.

29일 삼성물산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 '삼성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핀리 인근에서 추진하는 사우스 코리(South Coree) BESS 프로젝트는 최근 호주에너지시장운영기관(AEMO)으로부터 국가전력규칙(NER) 5.3.4A에 따른 레터를 발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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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ESS 계통연계 필수 기술 승인 확보
망고플라 프로젝트 이어 약 열흘 만에 추가 승인 확보
삼성물산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핀리 인근에서 추진하는 사우스 코리(South Coree) BESS 프로젝트는 최근 호주에너지시장운영기관(AEMO)으로부터 국가전력규칙(NER) 5.3.4A에 따른 레터를 발급받았다. (사진=삼성물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사우스 코리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의 전력망 연결을 위한 기술 승인을 확보했다. 계통 접속의 주요 관문을 넘으면서 후속 개발 절차에 속도를 내고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9일 삼성물산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 '삼성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핀리 인근에서 추진하는 사우스 코리(South Coree) BESS 프로젝트는 최근 호주에너지시장운영기관(AEMO)으로부터 국가전력규칙(NER) 5.3.4A에 따른 레터를 발급받았다. 5.3.4A 레터는 사업자가 제시한 계통접속 성능기준에 AEMO가 동의했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문서로, 호주 국가전력시장(NEM)에 연결하기 위한 필수 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의미다.

5.3.4A 절차에서는 전압과 주파수 변동 대응, 출력 제어, 계통 사고 발생 시 운전 성능 등 발전·저장설비가 전력망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AEMO와 연결망사업자는 사업자가 제출한 설비 모델과 발전설비 성능기준(GPS) 등을 심사하고 실제 계통에 연결할 때 적용할 기술 조건을 협의한다. 레터를 확보하면 접속 신청 단계의 기술 협의가 마무리된다.

다만 실제 전력망 연결이나 상업운전을 위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사우스 코리 프로젝트는 송전망 운영사 트랜스그리드(Transgrid)와 접속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설계와 건설, AEMO 등록과 R1 성능 검증, 시운전, R2 모델 검증 등의 절차를 추가로 밟아야 한다. 5.3.4A 레터도 NSW주 개발허가와는 별개로, 사우스 코리 BESS는 현재 주정부의 중요개발사업(State Significant Development·SSD) 심사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앞서 이달 초 NSW주 와가와가 인근에서 추진하는 100MW·400MWh 규모 망고플라(Mangoplah) BESS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5.3.4A 레터를 확보했다. 망고플라 프로젝트에 이어 약 열흘 만에 사우스 코리 프로젝트까지 같은 기술 승인을 받으면서 NSW주에서 개발하는 두 대형 BESS 모두 계통연결을 위한 핵심 관문을 넘었다.

사우스 코리 BESS는 NSW주 리버리나 머레이 지역 핀리(Finley)에서 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브룩만스 로드에 80MW·320MWh 규모로 조성된다. 최대 출력 기준 약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전력 수요가 낮을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한다. 배터리 설비와 인버터, 변압기, 개폐장치, 제어실 등을 갖추고 132kV 핀리 변전소에 직접 연결된다.

사우스 코리 프로젝트는 NSW주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대형 사업으로 분류돼 SSD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4년 중반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시작해 같은 해 11월 개발허가 신청을 위한 스코핑 보고서를 제출했고, 환경영향평가서(EIS) 작성에 필요한 장관 환경평가 요구사항(SEARs)을 받았다. EIS는 제출 의견에 대한 검토를 거쳐 현재 NSW주 계획·주택·인프라부(DPHI)가 사업을 심사하고 있다. 주정부의 사업 승인 여부는 올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북미에서 쌓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부지 사용권과 전력망 연결 조건을 확보하고 각종 인허가를 받은 뒤 개발 사업권을 매각하는 그린필드 사업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ESS 프로젝트를 확대해왔다.

지난 2월에는 퀸즐랜드주 던모어에서 개발한 300MW 규모 태양광발전과 150MW·300MWh BESS 복합 프로젝트를 영국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하며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의 첫 수익화에 성공했다. 현재 퀸즐랜드와 NSW, 빅토리아주를 중심으로 태양광과 ESS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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