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000억 손에 쥔 스노우폭스 창업자 김승호, 삼프로TV 손잡고 중앙일보 인수전 나서

배동주 기자 2026. 9. 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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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9월 29일 13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의 중앙일보 인수전에 글로벌 외식기업 스노우폭스 창업자인 김승호 회장이 가세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의 중앙일보 인수 우군으로 김승호 회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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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중앙피앤아이와 중앙홀딩스가 각각 소유한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왼쪽)과 JTBC빌딩. /중앙그룹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9월 29일 13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의 중앙일보 인수전에 글로벌 외식기업 스노우폭스 창업자인 김승호 회장이 가세했다. 인수 자금 조달 능력이 약점으로 꼽혀온 이브로드캐스팅이 수천억원대 엑시트(투자금 회수) 경험을 가진 개인 자산가를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인수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의 중앙일보 인수 우군으로 김승호 회장이 나섰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2023년 외식기업 스노우폭스그룹을 일본 최대 식품 서비스 기업 젠쇼에 6억21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21일 중앙일보 원매자 윤곽이 나오자마자 이목을 끌었다. 경제 유튜브 채널로 출발한 뉴미디어가 유튜브 채널 확장을 고민했던 신문사 인수에 나선 구조여서다. 특히 중앙일보는 지난해 매출 3210억원을 기록한 국내 주요 종합일간지 중 하나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중앙일보 인수를 외형 확대의 주요 수단에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3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경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만, 별도 매출은 168억원 수준으로 200억원에도 못 미치는 탓이다. 연결 매출도 중앙일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실제 김 회장은 중앙일보 인수전 참여 배경으로 전통 언론의 변화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미디어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만나 변화와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아직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으며 최종 인수 여부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이 투입할 자금 규모와 참여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승호 스노우폭스 창업자. /김승호 회장 홈페이지

김 회장은 <돈의 속성> <사장학 개론> 등의 저자로 알려진 재미교포 사업가다. 2005년 미국 휴스턴에서 식당 체인을 분납 조건으로 인수해 시작한 스노우폭스를 11개국 3800여 개 매장, 연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스시 기업으로 키웠다.

2023년 일본 최대 외식기업 젠쇼에 한국을 제외한 식품 사업권 전부를 6억21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김 회장은 “기업인이 아니라 투자자로서 다른 인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선 김 회장의 합류가 이브로드캐스팅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일보 인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브로드캐스팅은 앞서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자체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이브로드캐스팅은 중앙일보 인수를 기존 FI의 출구 전략으로 제시했다. FI 입장에선 추가 자금을 넣어야 탈출구가 열리는 구조여서 선뜻 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같은 신규 자금원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브로드캐스팅 단독으로는 인수 대금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었다”라면서 “김 회장의 실제 출자 규모가 인수전 완주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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