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작년 매출 12배로…향후 AI 컴퓨팅에 702조원 투입”

임종빈 2026. 9. 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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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지난해 420억달러(약 56조9천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매출을 12배로 늘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28일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투자설명서에는 또한 몇년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천억달러(약 679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과 AI가 인류에 실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담겼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상장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2조달러(약 2천711조원)를 넘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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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지난해 420억달러(약 56조9천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매출을 12배로 늘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28일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투자설명서에는 또한 몇년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천억달러(약 679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과 AI가 인류에 실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담겼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상장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2조달러(약 2천711조원)를 넘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평가받은 9천650억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2025년 매출은 46억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앞서 업계 전문지가 전한 앤트로픽의 2024년 매출 3억8천600만달러와 비교하면 1천92% 늘어난 셈입니다.

영업손실은 80억6천만달러로 전년(29억8천만달러)의 2.7배로 불었습니다. 순손실에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자금조달의 평가액 상승에 따른 약 340억달러의 회계상 비용이 포함됐습니다.

비용 증가는 컴퓨팅이 주도했습니다. 컴퓨팅·인프라 지출은 73억3천만달러로 전년의 3배로 늘며 전체 영업비용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앤트로픽은 향후 몇 년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약정에 5천180억달러(약 702조원)를 써야 합니다.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난해 말 현금·단기투자 자산은 202억8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앤트로픽은 또한 투자설명서에서 AI가 산업화, 전기, 인터넷보다 더 근본적으로 세계 경제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인(80쪽)은 사업 설명(48쪽)보다 길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위험 요인 설명에서 AI가 “인류에 파국적이거나 실존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 모델이 “종료에 저항”하거나 “정보를 은폐·조작”하는 등 “자기보존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매출의 약 4분의 1이 두 고객에게서 나왔고, 대형 고객 상당수가 장기 계약에 묶여 있지 않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남매 등 공동창업자 7명이 ‘창업자 유한책임회사(Founder LLC)’를 통해 의결권의 50.1%를 행사하도록 했습니다.

주주 이익과 함께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공익법인’(PBC) 형태를 유지하면서 창업자들이 이사 선임 등 핵심 안건을 좌우해 시장 압력보다 공익을 앞세울 수 있도록 한 장치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상장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로이터는 최근 AI·반도체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번 상장이 AI 투자 열기가 엄격한 검증을 견딜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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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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