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10만원→264만원" 환율 하락에 목표가↓…삼성전기, IT 부품 중 가장 심한 공급 부족 [株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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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가 환율 하락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4분기부터는 HBM4 매출이 본격 확대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환율 하락과 차세대 HBM 전환 과정의 출하 구성 변화를 반영해 3분기 실적 전망을 낮추고 목표주가를 264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전기차(BEV)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누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낮추고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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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공급 부족에 이익 상향 구간 재진입 ▶ 하나증권
기아, 실적 변동성 커져도 배당은 안정적 ▶ 신한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9월 29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가 환율 하락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4분기부터는 HBM4 매출이 본격 확대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다시 이익 전망치가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전기차 판매 확대가 수익성을 누르면서 목표주가가 크게 낮아졌지만, 실적 변동기에도 배당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SK하이닉스 (000660) ― DS투자증권 / 이수림 연구원
- 목표주가: 264만원 (14.8% 하향, 기존 310만원) ㅣ 전일 종가: 176만8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환율 하락과 차세대 HBM 전환 과정의 출하 구성 변화를 반영해 3분기 실적 전망을 낮추고 목표주가를 264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3분기 원·달러 환율 가정을 기존 1430원에서 1370원으로 내린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다만 눈여겨볼 것은 3분기가 아니라 그 이후라는 게 핵심입니다. 이수림 연구원은 "주가의 핵심 변수는 이제 3분기 실적보다 4분기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과 2027년 이익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라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와 4분기 실적 회복이 주가 촉매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에 예상보다 적었던 D램 출하 물량도 4분기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는 HBM 가격, 즉 평균판매단가(ASP)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2027년 HBM AS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8단 비중 확대에도 시스템 출하 증가로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8단 제품으로 넘어가면 베이스 다이와 후공정 원가가 늘어나는 데다 범용 D램 값까지 오르면서 HBM을 만드는 기회비용도 커져, 제조사의 가격 협상력이 오히려 강해진다는 분석입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컴퓨터가 작업할 때 쓰는 메모리인 D램을 여러 층으로 쌓고, 칩 사이에 미세한 구멍(TSV)을 뚫어 수직으로 연결한 고성능 D램입니다.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를 일반 D램보다 크게 넓혀 속도는 높이고 전력은 줄인 것이 특징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가속기에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HBM4는 그 4세대 제품입니다.
◆ 삼성전기 (009150) ― 하나증권 / 김민경 연구원
- 목표주가: 30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49만9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AI 서버용 고사양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부족으로 이익 전망치가 다시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전날 세종과 베트남에 총 8조5000억원 규모의 기판 증설 투자를 공시했는데, 투자금의 70% 이상을 고객사가 미리 내는 선수금으로 조달할 예정이어서 투자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김민경 연구원은 "글로벌 FCBGA 공급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FCBGA 리드 타임은 정상 수준인 12주를 크게 웃도는 48~56주 수준"이라며 "전체 IT 부품 업종 가운데 가장 심한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MLCC도 가격 인상이 임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직납 거래선과 MLCC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서버 고객사의 높은 가격 수용력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판가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Flip Chip Ball Grid Array)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고부가 기판입니다. 칩을 뒤집어 작은 땜납 공으로 붙이는 방식이라 신호가 빠르고 발열에 유리해, AI용 CPU·G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핵심 부품으로 쓰입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회로의 전류를 일정하게 잡아주는 초소형 부품으로,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한 만큼 흘려보냅니다. 스마트폰 한 대에 수백~수천 개, AI 서버에는 수만 개가 쓰여 '전자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 기아 (000270) ― 신한투자증권 / 박광래 연구원
- 목표주가: 19만5000원 (18.8% 하향, 기존 24만원) ㅣ 전일 종가: 11만76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한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전기차(BEV)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누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낮추고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알루미늄·배터리 소재·유가가 중동 사태가 있던 지난 5월 정점을 찍었는데, 원재료 값은 통상 한 분기 뒤 원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3분기 부담이 약 3200억원에 이른다는 추정입니다. 이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습니다.
환율 하락은 기아처럼 수출로 달러를 버는 회사에 악재지만, 이번에는 충격이 상당 부분 상쇄될 전망입니다. 분기 평균 환율 하락으로 약 41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분기 말 환율이 내려가면 해외에서 미리 쌓아둔 무상수리(판매보증) 비용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도 줄어 약 5600억원의 평가이익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박광래 연구원은 기아의 전략을 "미국에서는 고마진 하이브리드와 현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유럽에서는 단기 이익을 희생해 전기차 점유율을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분간 주가는 실적보다 주주환원을 봐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배당 지급이 예상된다"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적이 흔들려도 배당은 지켜진다는 점이 주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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