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개사, KKR 설립 美 AI 인프라 기업에 1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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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6개사가 미국 투자회사 KKR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Helix Digital Infrastructure·이하 헬릭스)'에 총 10억 달러(약 1조36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사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릭스 및 파트너사들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원활한 공급에 기여하고 시너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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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발전(기저·탄력 전원) ▲송배전 인프라 ▲광통신망·네트워크 인프라 등 AI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KKR과 쿠웨이트투자청(KIA), 엔비디아, 비스트라가 창립 투자자로 참여해 출범했으며, 출범 당시 확보한 장기 자본 약정은 100억 달러가 넘는다. 삼성 관계사들은 이들 기업과 함께 헬릭스의 창립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헬릭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전 CEO 아담 셀립스키가 이끈다. 셀립스키는 2021~2024년 AWS 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KKR 선임 고문으로 일해 왔다. 또한 데이터센터·전력 분야 전문가들로 경영진을 꾸렸으며, KKR의 인프라 전담 인력 170여 명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은 AI 데이터센터가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소버린 AI, 코로케이션(서버 공간 임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 측은 이번 투자에 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차세대 AI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전력 확보를 AI 인프라 구축의 최대 병목으로 꼽는다. 헬릭스는 자체 투자와 함께 창립 투자자인 비스트라와의 파트너십으로 전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비스트라는 미국 18개 주에서 발전 사업을 하며 50GW 규모의 전력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릭스 및 파트너사들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원활한 공급에 기여하고 시너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이 반도체·배터리 등 부품 공급자 역할에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아우르는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로 위상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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