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수원 방문의 해’ 화룡점정 찍는다

박성훈 기자 2026. 9. 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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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방문의 해' 2년차를 맞아 각종 관광행사를 추진하는 경기 수원시가 다음달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로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63년 전통의 수원화성문화제와 231년 전 왕실 퍼레이드를 재현하는 정조대왕능행차가 오는 4일부터 8일 동안 가을을 물들이며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힘찬 대장정을 시작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꽃'인 정조대왕능행차는 시작일인 4일 진행돼 화려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63년 역사를 지닌 수원화성문화제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이 있다"며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등 수원이 갖고 있는 훌륭한 관광 콘텐츠를 K-컬처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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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의 한 장면. 경기 수원시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수원 방문의 해’ 2년차를 맞아 각종 관광행사를 추진하는 경기 수원시가 다음달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로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63년 전통의 수원화성문화제와 231년 전 왕실 퍼레이드를 재현하는 정조대왕능행차가 오는 4일부터 8일 동안 가을을 물들이며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힘찬 대장정을 시작한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를 관통하는 메인 주제는 ‘새빛홍민’이다. 수원의 대표 정책 브랜드 ‘새빛’과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홍민’이 결합해 참여하는 모두를 즐겁게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 공간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수원시의 지리적 중심인 수원화성 성곽 내부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한다.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연무대, 용연, 전통문화관까지 모두 포함된다.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 거리공연 등 성안마을 골목들이 활기로 채워진다.

축제 기간은 8일이다. 1795년 8일간의 화성행행 고증에 따라 지난해부터 기간을 8일로 연장했고, 그 역사성을 올해도 이어가게 된다.

행궁광장에서 종이박스로 화홍문을 만들고(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 가마를 들고 이색 경주를 펼치고(가마레이스), 화성능행도병을 직접 채색하고(시민도화서), 축성 과정을 놀이로 배우고(축성놀이터), 특별 연회(양로연)와 과거시험(별시날)에도 참여한다.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행궁광장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청 제공

관광객들이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추천 코스도 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정조를 따라 걷는 하루’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공연과 체험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려면 ‘축제에 진심인 하루’에 참여해도 좋다.

한복을 입고 오면 화성행궁 무료 입장과 화서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1회차(오후 7시30분 상영) 무료 입장 등 혜택이 주어진다. 행궁광장 ‘한복마실’ 체험부스에서 한복을 대여하면 주제 공연인 야조 관람권도 준다.

전통 예술 장르와 현대적인 연출 기법을 결합한 공연도 다수 마련됐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뿌리인 정조대왕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수원의 매력을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수원화성문화제만의 정체성을 담았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새롭게 도입한 시간여행_그날 ‘행궁야화’다. 화성행궁 내 전각 5곳에서 시간차로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이동형 야간 몰입 콘텐츠다. 1795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새로운 방식이다.

우화관~화령전~낙남헌~봉수당~유여택에서 독무, 전통 악기 연주, 무용, 소리 등 전통 공연으로 정조대왕의 꿈과 상처, 뜻, 효심, 애민정신을 접할 수 있다. 화성행궁 출입구인 신풍루를 통과한 뒤 오른쪽 방향에 있는 우화관부터 10분 간격으로 동선을 따라가야 한다.

축제 전일인 3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11일까지 9일 동안 매일 3회(오후 7·8· 9시 시작) 진행하며, 화성행궁 입장료(2000원)을 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수상퍼포먼스 ‘선유몽’은 빛과 물, 소리와 경관이 어우러지는 수원화성문화제만의 특별한 콘텐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원화성 중 가장 경관이 빼어난 방화수류정과 용연을 배경으로 황홀감을 선사한다.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 주제공연 ‘야조’의 기마 장면. 경기 수원시청 제공

주제공연 ‘야조’는 5회로 횟수를 대폭 늘렸다. 정조가 직접 지휘했던 야간 군사 훈련을 모티브로 7~11일 오후 8시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약 2천명의 관객에게 종합 예술 무대를 선보인다. 횃불 행렬, 기마 퍼포먼스, 군사 군무, 불꽃과 음향 등 수원화성문화제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수원시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과 상품을 확장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원에서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콘텐츠부터 편리한 이동 지원까지 편의를 높였다.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이 축제를 방문할 수 있는 특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 운영 기간 동안 홍대와 명동·동대문, 광화문에서 축제장까지 하루 2회 왕복하는 이동 상품을 마련했다. 셔틀버스는 트립닷컴과 클룩 등 15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꽃’인 정조대왕능행차는 시작일인 4일 진행돼 화려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올해는 말 60필과 1000명의 재현행렬이 을묘원행을 재현하고, 1200명이 시민이 함께 퍼레이드를 완성한다.

수원 구간의 시작점인 노송지대는 오후 12시30분 사전공연을 시작한다. 오후 1시가 되면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지난해 정조대왕능행차 재현행렬이 장안문을 지나고 있다. 경기 수원시청 제공

수원화성 퍼레이드를 필두로 한 행렬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오후 3시 30분에 다시 출발해 오후 4시 장안문을 지나고, 오후 5시 30분에는 장안문 앞에서 수원유수 정조맞이를 재현한다. 이후 6시에 행궁광장에서 정조대왕 입궁 퍼포먼스를 한 재현행렬은 의례행사를 마무리한다.

관람객들은 공식 재현행렬이 지나기 전과 후에도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구간별 사전 공연과 시민 퍼레이드가 더해져 무예 시연, 인공지능 로봇댄스, 국제 자매도시 축하공연 등이 잇따른다. 수원SK아트리움, 만석공원 등 구간 곳곳에서 거리공연을 더해 정조로는 하루종일 즐길거리가 이어진다.

행렬이 도착한 행궁광장은 정조대왕 능행차의 화려한 엔딩무대로 변신한다. 어도를 채우는 거대한 무대에서 마무리 공연이 열린다.

퓨전국악밴드 아트쿠도, 국가무형유산 평택곡마단, 댄스크루 팀허니제이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은 대동놀이를 하며 참여자 모두가 즐거운 인인화락 장면을 만들어 낸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63년 역사를 지닌 수원화성문화제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이 있다”며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등 수원이 갖고 있는 훌륭한 관광 콘텐츠를 K-컬처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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