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AI 시대 체급 뛰어넘을 것…기술 수용력 독보적"

이병철 2026. 9. 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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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인공지능(AI)을 소비하는 동시에 수출할 수 있는 독특한 국가로 평가했다. 그는 "AI와 자동화를 활용하면 한국은 자신의 체급을 훨씬 뛰어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한국의 기술 수용력과 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AI와 함께하고, 사용하고, 자신에게 힘을 부여하는 데 활용하라"며 "한국은 기술을 받아들이는 열정 덕분에 이번 기술혁명에서 큰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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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비하면서 수출까지 가능한 독특한 나라"
"작은 인구 한계, AI·자동화로 뛰어넘을 수 있어"
"공장 짓는 데 한국인보다 뛰어난 사람 없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8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연례 갈라에서 밴 틀리트상을 수상한 후 대담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인공지능(AI)을 소비하는 동시에 수출할 수 있는 독특한 국가로 평가했다. 그는 "AI와 자동화를 활용하면 한국은 자신의 체급을 훨씬 뛰어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한국의 기술 수용력과 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서 '2026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한국과의 인연이 엔비디아 창업 초기부터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젊은이들이 스타크래프트와 엔비디아에 열광하고 회사 이름을 외치는 모습을 보고 "숨이 멎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간 한국과 함께 성장하면서 한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특히 불과 25년여 만에 한국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국가에서 기술 최전선에 선 국가로 변모했다며 이를 "놀라운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황 CEO는 AI 시대 한국의 제조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그는 "공장을 짓는 데 한국인보다 뛰어난 기업도, 사람들도 없다"며 "이제 한국은 '지능의 공장(factory of intelligence)'을 짓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강점으로는 기술에 대한 높은 사회적 수용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기술을 발명하면서 동시에 사회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는 진정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AI와 자동화를 이용하면 적은 인구라는 제약 없이 한국이 가진 열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를 둘러싼 과도한 공포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AI는 살아 있지 않고 통제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저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일 뿐"이라고 말했다. AI 안전을 위해서는 시스템을 제한된 환경에 '격리(contain)'하고 행동을 지속적으로 '감시(monitor)'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를 대하는 원칙을 '책임 있는 낙관주의(responsible optimism)'라고 규정했다. 황 CEO는 "AI와 함께하고, 사용하고, 자신에게 힘을 부여하는 데 활용하라"며 "한국은 기술을 받아들이는 열정 덕분에 이번 기술혁명에서 큰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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