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전원 메달' 북한 역도…'1㎏ 차'로 금메달 든 로광렬 신기록 역전극 [사진잇슈]

하상윤 2026. 9.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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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에서 8㎏ 뒤졌던 북한 로광렬이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로광렬은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에서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로광렬이 1차 시기에 205㎏을 들자, 추르킨도 2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성공해 합계 378㎏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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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 214㎏·합계 379㎏ 세계신기록
인상 8㎏ 뒤진 뒤 용상 3차서 1㎏ 차 역전
북한 역도 10명 전원 메달…금 7·은 2·동 1
조총련 응원단 100여 명, 선수단과 합창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인상 경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로광렬은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인상에서 8㎏ 뒤졌던 북한 로광렬이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로광렬은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에서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을 딴 카자흐스탄의 알렉세이 추르킨(378㎏)과는 불과 1㎏ 차이였다.

카자흐스탄 알렉세이 추르킨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 2차 시기에서 205㎏을 들어 올리고 있다. 추르킨은 이 시기 성공으로 합계 378㎏의 세계신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북한 로광렬이 용상 214㎏으로 합계 379㎏을 기록해 1㎏ 차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카자흐스탄, 중국 세 나라 선수가 경기마다 세계기록을 주고받은 긴박한 승부였다. 인상에서 추르킨이 3차 시기 173㎏을 들어 올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로광렬은 165㎏ 성공 후 168㎏ 도전에 실패해 8㎏ 뒤진 채 용상에 들어갔다.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 2차 시기에서 214㎏에 도전하고 있다. 로광렬은 이 시기에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들어 올려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용상에서도 숨 막히는 기록 경쟁이 이어졌다. 로광렬이 1차 시기에 205㎏을 들자, 추르킨도 2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성공해 합계 378㎏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마지막 209㎏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중국의 천순난도 용상 3차 시기에서 211㎏을 들어 이 부문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천순난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 2차 시기에서 208㎏을 들어 올리고 있다. 천순난은 3차 시기에서 211㎏으로 용상 세계신기록을 세웠지만 북한 로광렬이 곧바로 214㎏을 들며 기록을 넘어서 합계 374㎏으로 동메달을 땄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로광렬이 역전을 위해 택한 무게는 214㎏이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따르면 로광렬은 용상 2차 시기에서 심판 3명 중 2명에게 성공 판정을 받았지만, 배심원단의 재검토 끝에 실패로 판정이 번복됐다. 남은 기회는 한 번. 로광렬은 마지막 3차 시기에 같은 무게를 성공적으로 들어 올렸다. 인상과 용상 합계 379㎏. 천순난과 추르킨의 세계기록을 동시에 넘어선 역전 우승이었다. 천순난은 합계 374㎏으로 동메달을 땄고, 한국 김성민은 351㎏으로 6위에 올랐다.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 3차 시기에서 214㎏을 성공시킨 뒤 바벨을 내려놓고 있다. 로광렬은 이 시기로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96㎏급에서 은메달을 땄던 로광렬은 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에도 마지막 용상에서 221㎏에 도전해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번에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며 세계신기록까지 기록했다.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 3차 시기에서 214㎏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로광렬은 이 시기로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로광렬의 우승은 북한 역도의 이번 대회 일곱 번째 금메달이자 열 번째 메달이다. 북한은 남녀 각 5명씩 출전한 선수 10명이 모두 메달을 따냈다. 로광렬의 경기를 끝으로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역도 일정을 마쳤다.

북한 역도 선수단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시상식이 끝난 뒤 금메달을 목에 건 로광렬과 함께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북한 역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명 전원이 메달을 따 금 7개, 은 2개, 동 1개를 기록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한편 경기장에는 앞서 메달을 딴 북한 역도 선수들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 100여 명도 찾아와 로광렬을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함께 모여 ‘전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를 부르며 승리를 축하했다.

마지막 시기에서 순위가 갈린 1㎏ 차의 박진감 넘친 승부부터 경기 뒤 이어진 합창까지, 북한 역도 선수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며 일정을 마친 이날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모았다.

북한 선수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경기가 끝난 뒤 함께 응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조총련 응원단 100여 명이 찾아와 금메달을 딴 로광렬을 응원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경기에 앞서 선수 소개 때 인사하고 있다. 로광렬은 이날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인상 경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로광렬은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경기장 관중석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이 가져온 인공기들이 놓여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조총련 응원단 100여 명이 찾아와 북한 로광렬을 응원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얼굴에 인공기 스티커를 붙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의 한 어린이가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경기장 관중석에 앉아 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용상 3차 시기에서 214㎏을 성공시킨 뒤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로광렬은 이 시기로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채 눈물을 흘리며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광렬은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로광렬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광렬은 용상 214㎏, 합계 379㎏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선수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북한 역도 선수단이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 시상식이 끝난 뒤 금메달을 목에 건 로광렬(가운데)과 함께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북한 역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명 전원이 메달을 따 금 7개, 은 2개, 동 1개를 기록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나고야= 하상윤 기자 jony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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