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전원 메달' 북한 역도…'1㎏ 차'로 금메달 든 로광렬 신기록 역전극 [사진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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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에서 8㎏ 뒤졌던 북한 로광렬이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로광렬은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에서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로광렬이 1차 시기에 205㎏을 들자, 추르킨도 2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성공해 합계 378㎏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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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8㎏ 뒤진 뒤 용상 3차서 1㎏ 차 역전
북한 역도 10명 전원 메달…금 7·은 2·동 1
조총련 응원단 100여 명, 선수단과 합창

인상에서 8㎏ 뒤졌던 북한 로광렬이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로광렬은 28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85㎏급에서 인상 165㎏, 용상 214㎏, 합계 379㎏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을 딴 카자흐스탄의 알렉세이 추르킨(378㎏)과는 불과 1㎏ 차이였다.

북한, 카자흐스탄, 중국 세 나라 선수가 경기마다 세계기록을 주고받은 긴박한 승부였다. 인상에서 추르킨이 3차 시기 173㎏을 들어 올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로광렬은 165㎏ 성공 후 168㎏ 도전에 실패해 8㎏ 뒤진 채 용상에 들어갔다.

용상에서도 숨 막히는 기록 경쟁이 이어졌다. 로광렬이 1차 시기에 205㎏을 들자, 추르킨도 2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성공해 합계 378㎏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마지막 209㎏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중국의 천순난도 용상 3차 시기에서 211㎏을 들어 이 부문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로광렬이 역전을 위해 택한 무게는 214㎏이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따르면 로광렬은 용상 2차 시기에서 심판 3명 중 2명에게 성공 판정을 받았지만, 배심원단의 재검토 끝에 실패로 판정이 번복됐다. 남은 기회는 한 번. 로광렬은 마지막 3차 시기에 같은 무게를 성공적으로 들어 올렸다. 인상과 용상 합계 379㎏. 천순난과 추르킨의 세계기록을 동시에 넘어선 역전 우승이었다. 천순난은 합계 374㎏으로 동메달을 땄고, 한국 김성민은 351㎏으로 6위에 올랐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96㎏급에서 은메달을 땄던 로광렬은 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에도 마지막 용상에서 221㎏에 도전해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번에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며 세계신기록까지 기록했다.

로광렬의 우승은 북한 역도의 이번 대회 일곱 번째 금메달이자 열 번째 메달이다. 북한은 남녀 각 5명씩 출전한 선수 10명이 모두 메달을 따냈다. 로광렬의 경기를 끝으로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역도 일정을 마쳤다.

한편 경기장에는 앞서 메달을 딴 북한 역도 선수들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 100여 명도 찾아와 로광렬을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함께 모여 ‘전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를 부르며 승리를 축하했다.
마지막 시기에서 순위가 갈린 1㎏ 차의 박진감 넘친 승부부터 경기 뒤 이어진 합창까지, 북한 역도 선수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며 일정을 마친 이날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모았다.










나고야= 하상윤 기자 jony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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