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에 북한군 8천명 이상 주둔…1만명 추가 파병 준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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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 8000명 이상이 주둔하고 있으며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북한군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북한군 파견의 대가로 군사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러시아 기술을 활용한 공격용 드론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의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 아래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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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 예행연습하는 군인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9/mk/20260929071802954ynmi.png)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군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 8000명 이상이 있고 여기에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더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의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 아래 북한 영토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헤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활용해온 이란계 자폭 드론 계열이다. 다만 북한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관련 드론이 생산되고 있는지 등 구체적인 생산 규모와 기술 이전의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악이 확산하는 방식이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라며 “오직 함께 대응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현재까지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단순한 병력 지원에 그치지 않고 북한의 군사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경험을 거론하며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반도 상황도 언급했다. 부다노우 실장은 최근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사건을 거론하며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제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1일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DMZ 수색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우리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우리 군은 당시 폭발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군 당국은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확인될 경우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외교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러시아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 송환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포로 송환 및 공개와 관련해 사전 협의를 했는지를 두고 양측의 설명이 엇갈렸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사전에 협의하거나 통보하지 않고 공개한 데 이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는 전날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고, 외교부는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해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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