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요한의 겸손한 매력[연승의 엔터 만담]

연승 기자 2026. 9.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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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언론 배급 시사회 이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변요한 배우는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며 답을 합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간담회에서도 변요한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당시 간담회 현장을 복기해 보면 변요한은 누런 치아 등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역시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제 입으로 말하기는 뭐한데 감독님이 '잘생김'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 뒷이야기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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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벨베붑의 노래’의 스틸컷. 사진 제공=CJ ENM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언론 배급 시사회 이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변요한 배우는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며 답을 합니다.

‘경주기행’에서 처음 접한 변요한 배우의 이 같은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간담회에서도 변요한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모든 간담회에서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말하나 봅니다. 질문자가 누구인가에 상관 없이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영화 ‘경주기행’.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변요한은 ‘경주기행’에서 노개런티로 출연했습니다. 빌런 백상현 역을 맡아 소위 말해 ‘미모’를 내려놓고 캐릭터에 몰입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선배인 이정은 배우와 극한의 대립을 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을 만든 카리스마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간담회 현장을 복기해 보면 변요한은 누런 치아 등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역시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제 입으로 말하기는 뭐한데 감독님이 ‘잘생김’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 뒷이야기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참석자 모두에게 공통 질문으로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자 변요한은 “없습니다. 있을 수 없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죽일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과 우주, 생명체가 사는 곳에서 존재하면 안 된다”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간담회 내내 변요한은 질문을 적게 받은 후배들을 배려해 질문을 공유하는 흐뭇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짜 변요한

이렇듯 최악의 빌런을 연기했던 그가 이번 추석에는 ‘타짜’ 시리즈의 피날레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그야말로 대활약을 펼칩니다. 공부도 잘하고 사랑도 듬뿍 받은 박태영 역을 맡았는데, 이름이 같은 친구인 장태영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그런데 장태영은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질투하듯 박태영을 질투하면서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장태영은 성공한 젊은 사업가이자 오갈 데 없는 자신을 받아준 박태영의 모든 것을 빼앗죠.

원작자 허영만 작가도 이번 시리즈가 가장 탄탄한 서사를 자랑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화투 대신 포커, 한국을 벗어나 베트남,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무대로 도박판을 확대했고 우정과 배신 그리고 성공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속도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덕분에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약점에도 추석 연휴 동안 83만 명을 기록하며 같은 날 개봉한 ‘암살자(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타짜1’을 제외하고 흥행 성적이 저조했기에 이 같은 흥행 돌풍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시사회에서 작품을 본 후에는 ‘타짜’ 팬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호응할 요소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변요한, 노재원, 최국희 감독도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스틸컷. 사진 제공=CJ ENM

역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며 스마트하고 위트 있는 답변을 내놓는 변요한.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드러났습니다. ‘타짜’의 피날레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변요한은 “그동안 3편의 전작이 있었기에 우리 작품이 제작될 수 있었다”며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습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고등학생, 타고난 감각과 과감한 승부사 기질로 온라인 카지노 사업까지 성공시킨 자신만만한 ‘영 앤 리치’ 사업가, 친구의 배신으로 추락해 베트남에 버려진 후 ‘타짜’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 사이의 짧지만 강렬한 멜로까지. 변요한은 청춘물, 멜로, 누아르, 드라마 등 한 작품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연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성인들을 위한 오락 영화를 표방하는 작품이기에 액션과 노출 장면의 수위도 상당합니다. 이를 위해 변요한은 혼신을 다했다며 다이어트 방법도 공개했습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스틸컷. 사진 제공=CJ ENM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스틸컷. 사진 제공=CJ ENM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스틸컷. 사진 제공=CJ ENM

“당시 몸무게가 80㎏을 넘었는데 10㎏ 이상 감량했어요. 70㎏이 되고 나서부터는 더 이상 체중을 재지 않았어요. 웨이트트레이닝과 식단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베드신을 위해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금주와 식단 관리를 이어갔습니다.”

변요한은 극 중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를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배에서 쉬는 장면의 영어 대사에서는 장태영의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유창함보다는 투박한 에너지로 밀고 나갔습니다.”

‘타짜4’는 ‘타짜’ 시리즈의 피날레이자 새로운 시리즈이며 변요한 배우의 팔색조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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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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