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구역 실거주 유예 확대 발표 후… 서울·경기 매매·전월세 매물 줄었다

김유진 기자 2026. 9.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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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대 중인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뒤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매매·전월세 등록 매물이 모두 줄었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정부 발표일인 지난 17일 7만2413건에서 전날 6만8856건으로 3557건(4.9%)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대 중인 주택의 실거주 유예 신청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7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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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 3557건·경기 1만663건 감소
전월세 매물도 두 지역 모두 6% 안팎 줄어
“정책 영향 단정 일러…중장기적으로 봐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대 중인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뒤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매매·전월세 등록 매물이 모두 줄었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정부 발표일인 지난 17일 7만2413건에서 전날 6만8856건으로 3557건(4.9%) 줄었다. 경기 매매 매물은 같은 기간 15만6851건에서 14만6188건으로 1만663건(6.8%)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의 매매 매물 감소율이 8.4%로 가장 컸다. 구로구와 도봉구가 각각 7.8%, 노원구가 7.2%, 금천구가 6.9% 줄었다. 다만 지역별 감소율만으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였는지, 매매 계약이나 매물 등록 변경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픽=손민균

전월세 매물도 감소했다. 서울은 3만8049건에서 3만5803건으로 2246건(5.9%), 경기는 2만94건에서 1만8829건으로 1265건(6.3%) 줄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금천구(-15.3%), 관악구(-10.5%), 도봉구(-8.9%)의 감소율이 컸다. 송파구(-8.6%)와 서초구(-8.2%)에서도 전월세 등록 매물이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대 중인 주택의 실거주 유예 신청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7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유예 범위도 현재 임대차계약의 남은 기간에서 갱신계약 1회, 최대 2년까지 확대한다. 대상 매수자는 지난해가 아닌 올해 5월 12일부터 계속 무주택을 유지한 사람으로 제한되며, 입주 후 2년 거주 의무는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는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정책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구조적으로 매물이 줄어드는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차 수요는 늘고 있어 매물 감소가 체감적으로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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