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60년 참가해온 CES 내년엔 불참…‘가전 색채’ 지우기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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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가전·정보기술(IT) 기업 소니그룹이 약 60년간 참가해온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
특히 게임과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IP,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크리에이션 기술 등이 소니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적인 가전 전시회인 CES에 직접 참가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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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도 불참…日 가전업계, CES 참가 필요성 줄어들어

전통적인 가전제품에서 게임과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와 지식재산권(IP), 크리에이션 기술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바뀌면서 CES 참가의 실익이 줄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2027년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소니그룹은 자회사와 합작사 등 계열사를 포함해 2027년 CES에 일절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소니는 1967년부터 2025년까지 약 60년 동안 CES에 매년 참가해왔다. 글로벌 시장에 TV와 오디오 등 주요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무대로 CES를 활용해왔지만, 최근 사업의 중심축이 달라지면서 전시회 참가에 대한 판단도 바뀌었다.
특히 게임과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IP,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크리에이션 기술 등이 소니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적인 가전 전시회인 CES에 직접 참가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소니그룹은 이미 2026년 CES에서 본사 차원의 직접 출전을 중단했다. 당시에는 혼다와의 합작사인 ‘소니·혼다 모빌리티’를 통해 전기차(EV) ‘아필라’와 플레이스테이션 체험 공간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2027년에는 이 같은 합작사 전시까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소니그룹은 CES 불참 결정의 배경으로 사업 구조 변화를 직접 언급했다.
소니그룹 측은 “사업의 축이 엔터테인먼트, IP, 크리에이션 기술로 변함에 따라 출전을 보류하게 됐다”며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ES 참가를 중단한다고 해서 미국 소비자기술 업계와의 관계까지 끊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소니그룹은 향후 CES 재참여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2028년 이후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소니가 과거의 가전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IP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흐름과도 맞물린다. 하드웨어 제품 자체를 선보이는 대형 전시회보다 게임과 영화, 음악 등 콘텐츠와 이를 만들어내는 기술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소니뿐 아니라 일본 가전업계를 대표해온 기업들도 CES에서 잇따라 모습을 감추고 있다.
약 60년 동안 CES에 참가해온 파나소닉 홀딩스도 2027년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일본 가전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들이 CES 무대에서 연이어 빠지는 것은 일본 기업들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성장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소니의 경우 게임과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IP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전통적인 가전제품 중심의 글로벌 전시회 참가 필요성도 함께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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