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신문 기자단 "지역 곳곳의 목소리 기록…이웃과 소통 창구 역할"
다양한 정보·이웃 이야기 등 신문으로 전해
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식을 주민의 눈으로 직접 취재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다. 울주복지재단 중부종합사회복지관 '선바위신문 기자단'은 지역주민이 기자가 돼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신문을 통해 이웃과 나누는 주민 참여형 봉사단이다.
11명의 주민기자가 활동하고 있는 선바위신문 기자단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글쓰기나 사진 촬영에 관심이 있어 참여한 회원부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다가 기자단에 합류한 회원까지 참여 계기는 제각각이지만,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직접 알리고 주민들과 소통한다'는 마음은 같다.
기자단의 활동은 복지관 행사와 지역축제, 주민 모임 등 지역 곳곳을 찾아 취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진행한 뒤 직접 기사를 작성한다. 정기적인 편집회의와 역량강화 교육도 이어가며 주민기자로서 필요한 취재와 글쓰기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기자단은 단순히 소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시선으로 지역의 변화를 담아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이웃의 이야기나 지역의 유익한 복지 정보를 발굴해 신문에 담으면서 주민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박해경 선바위신문 기자단 단장은 "기사를 쓰기 위해 지역 곳곳을 살펴보다 보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이웃과 마을의 모습이 새롭게 보인다"며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와 지역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아 전달하는 과정에서 기자로서의 책임감도 함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가장 큰 보람은 자신들이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가 실제 신문으로 만들어지고, 이를 본 주민들이 반응을 전해올 때다. '좋은 정보를 알게 됐다' '우리 동네에 이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자신들의 기록이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취재 대상이었던 주민이나 기관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올 때도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활동을 거듭하면서 회원들의 변화도 생겼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졌고, 이웃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생겼다. 사람들과 인터뷰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소통 능력과 자신감도 높아졌다. 기자단 안에서도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선바위신문 기자단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목소리를 찾아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소통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해경 단장은 "봉사는 거창한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을 갖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할 수 있다"며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를 함께 기록하고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특별한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배우면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