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맞손, AI로 확장…전남광주·울산 ‘미래동맹’

광주일보 2026. 9. 2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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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와 울산시가 자동차 산업을 축으로 자율주행과 제조현장의 인공지능 전환에 함께 나선다.

그는 "광주·전남의 AI와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고 그 기술이 현장에 적용돼야 수요도 커진다"며 "울산에는 다양한 산업현장이 있는 만큼 두 지역의 협력이 울산의 AX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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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자체·4개 대학, 자율주행 실증·제조현장 AI 전환 추진
김상욱 울산시장과 공무원들이 28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전남광주와 울산시가 자동차 산업을 축으로 자율주행과 제조현장의 인공지능 전환에 함께 나선다. 두 도시는 여수·울산의 석유화학 산업과 순천만·태화강의 국가정원까지 연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전남광주시는 28일 광주청사에서 울산광역시와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우호협약을 맺었다. 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GIST)·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참여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 4개 대학 관계자, 이성구 재울호남향우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두 도시가 공유하는 자동차 산업이 있다. 전남광주와 울산은 자동차 공장의 설계부터 생산·판매까지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공장혁신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 풍력·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와 수소·이차전지 산업에서도 공동사업을 찾는다.

김 시장은 협약에 앞서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울산이 전남광주를 협력 상대로 택한 이유로 산업 구조의 접점을 꼽았다.

그는 “광주와 울산에는 자동차 산업이 있어 공동 연구개발의 여지가 크다”며 “광주가 기초 AI에 투자해 왔고 울산은 산업현장의 AX에 집중하고 있어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남광주의 AI·반도체 역량이 울산 제조업의 기술 수요와 맞물릴 것으로 봤다. 그는 “광주·전남의 AI와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고 그 기술이 현장에 적용돼야 수요도 커진다”며 “울산에는 다양한 산업현장이 있는 만큼 두 지역의 협력이 울산의 AX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실증과 휴머노이드 사업은 내년부터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제시했다.

협력 분야는 자동차에 그치지 않는다. 김 시장은 여수와 울산의 석유화학 산업을 연결해 산단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순천과 울산은 정원을 매개로 교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에도 순천만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가 담겼다.

두 지자체와 4개 대학은 기업 현장에 적용할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 간 연구자 교류와 공동과제를 추진하며, 지자체는 연구 결과를 산업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기업·관계기관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민 시장은 “제조업의 AI 전환과 자율주행, 에너지에서 문화·관광까지 협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광주와는 자동차·AI, 여수와는 석유화학, 순천과는 정원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지역별 강점을 엮어 영호남 상생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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