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은 손흥민 골 인정했지만' SON "내 발에 안 맞았으니 내 골 아니다…58호골 인정되면 찝찝할 것"[현장인터뷰]

윤진만 2026. 9. 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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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매치 통산 최다득점과 동률을 이룬 주장 손흥민(LA FC)이 공이 자신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공이 발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골망에 빨려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골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최다골 기록과 관련된 질문에도 "내 골로 기록되면 찝찝할 것 같다. 내 골이 아니"라며 재차 이강인의 골로 정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FA 관계자는 손흥민의 인터뷰 발언이 공개된 이후에도 손흥민의 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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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 4-1로 패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8/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 4-1로 패한 대한민국 이강인,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8/

[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이현석 기자]대한민국 A매치 통산 최다득점과 동률을 이룬 주장 손흥민(LA FC)이 공이 자신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골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움직일 때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내 발에 닿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내 골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 보면 (공이 맞았는지 안맞았는지를)잘 모르기도 하지만, 내 발에 맞은 느낌이 없었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이강인의 대각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발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골망에 빨려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골로 인정했다. 공식 SNS를 통해 "현장 심판진 및 대회운영본부, 중계화면 최종 확인 결과 손흥민 득점으로 인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이 골이 인정되면, A매치 58호골을 기록해 '차붐'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 통산 최다골 동률을 이룬다. 하지만 손흥민은 득점 이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고 묵묵히 한국 진영으로 달려갔다. 오히려 최준(서울) 이한범(클럽 브뤼헤) 등이 이강인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최다골 기록과 관련된 질문에도 "내 골로 기록되면 찝찝할 것 같다. 내 골이 아니"라며 재차 이강인의 골로 정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FA 관계자는 손흥민의 인터뷰 발언이 공개된 이후에도 손흥민의 골이라고 말했다. 추후 기록이 정정될 가능성도 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 후반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 없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8/

손흥민은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경기에 크게 진 것에 포커스가 되어야 한다"며 "결과가 너무 아쉽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패배 또한 축구의 일부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는 걸 또 배웠다. 멀리까지 와서 좋은 경기 해준 우루과이 대표팀엔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루과이는 오늘 왜 그들이 강팀인지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전반에만 3실점하면서 일찌감치 무너진 경기력에 대해선 "이른 실점에 선수들이 조급해지고 안전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 그래서 위축이 되고, 더 많은 골을 내준 것 같다. 이기면 잘한 것도 가려지지만, 보완할 점이 나오면 좋은 점도 있다. 그러기에 강한 상대와 많이 경기를 치러봐야 한다. 남은 2경기에선 보완할 점을 보완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라커룸 토크에 대해선 "선수가 어떤 기분인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다 안다.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고생하고, 최선을 다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잘 쉬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돌아오자고 말했다"라고 했다.
상암=윤진만 이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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